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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유방암, 고지방 육류 기피→’치료 장애’

채소·과일도 충분한 섭취 못해…식습관 교육 필요

유방암 환자들의 식습관을 조사한 결과, 고지방 육류 섭취를 기피하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적절한 단백질 섭취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연세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영양팀(송미현, 정혜경, 김선정, 이송미)이 발표한 ‘유방암 환자들의 식습관 조사 분석’을 통해 밝혀졌다.
 
최근까지의 여러 연구를 통해 보면 채소와 과일의 충분한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이 유방암 예방과 연관이 있으며 포화지방산과 알코올의 과다한 섭취와 비만이 유방암 위험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영동세브란스병원 영양팀은 유방암 환자 영양교육을 위한 사전 조사로 유방암 환자들의 식습관을 조사·분석했다.
 
영양팀은 연구를 위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영양상담이 의뢰된 유방암 환자 23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 영양상태, 영양요구량, 병원식 섭취량을 조사했다.
 
식습관 조사항목으로는 식사횟수, 식사시간의 규칙성, 곡류군, 어육류군, 채소군, 우유군, 과일군 식품의 섭취빈도, 음주횟수, 고지방 어육류군의 섭취빈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어육류군과 우유군의 섭취가 부족한 환자들이 각각 65.2%, 73.9%로 나타나 유방암 진단 이후 동물성 식품에 대한 기피 증세가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즉, 잘못된 영양정보로 인해 영양적으로 균형잡힌 바른 식사 섭취에 장애가 되고 있는 것.
 
또한 채소와 과일의 충분한 섭취가 도움이 된다고 대부분의 환자들이 알고 있으나 실제로 충분한 섭취를 하는 그룹은 각각 56.5%, 34.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환자 23명의 체질량지수는 평균 23.3±2.8이며 이중 정상체중 환자는 47.8%(11명), 과체중(체질량지수 23~24.9)과 비만환자(25이상)는 52.2%(12명)인 것으로 나타나 유방암 환자 중에는 과체중, 비만인 환자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송미현 영양사는 “충분한 섭취를 위한 섭취 기준량 및 향후 유방암 환자들의 영양상담 시 환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체적이고 쉬운 조리법 등에 대한 교육자료 개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치료 시 고지방 육류 섭취 기피 태도가 오히려 적절한 단백질 섭취의 부족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유방암을 치료할 때는 적절한 체중유지, 충분한 과일·채소 섭취, 적절한 단백질 섭취 등이 뒤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