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검사를 통해 간경화증을 진단할 수 있는 초음파 진단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연세의대 원주기독병원 백순구(소화기내과) 교수팀은 “도플러 원리를 이용한 초음파 검사가 실체 혈관의 압력을 측정하는 것과 비등한 정확성을 갖는 것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논문에 따르면 초음파로 간정맥을 찾아 도플러 파형을 얻으면, 이 모양에 따라 간혈관 압력이 높고 낮음을 알 수 있어 병의 심한 정도와 약물치료 효과를 간접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백순구 교수는 “국내의 경우 유독 만성 간질환 발생율이 높고 특히 간경화 치료 시 치료가 되고 있는 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혈관을 뚫고 기계를 몸 속으로 집어넣어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정이 필요해, 이 같은 간단한 초음파 검사 진단법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초음파 검사가 간단하고 비침습적으로 환자에게 고통과 부담을 주지 않는 장점이 있으므로, 간경화증 환자의 출혈예방 약물 복용 시 약물의 효과를 판단하는데 큰 도움을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팀의 이번 연구는 국제 영상진단 학회지인 Radiology 8월호에 발표됐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