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혼자 생활하고 있거나 치매 및 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보훈대상자의 집을 직접 찾아가 가사와 병 수발을 돕는 보훈대상자 재가복지서비스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는 10일 “고령화로 인한 노인성 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보훈대상자의 복지증진을 위해 가사·간병 등 집에서 복지서비스를 제공받는 보훈대상자 수를 올해 3600명에서 내년에는 6100명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예처는 이를 위해 관련 예산도 올해 34억5100만원에서 내년에는 55억9300만원으로 확대·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보훈도우미들도 올해 250명에서 내년에는 400명으로 늘어나고 관련예산은 27억2100만원에서 43억5300만원으로 증액된다.
보훈대상자 재가복지사업은 혼자 살고 있거나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거동이 어렵지만 가족들로부터 보살핌을 받기 어려운 고령의 보훈대상자들을 보훈도우미가 직접 찾아가 가사 및 간병 등 재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2005년부터 시작됐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중상이자의 경우, 안전손잡이 등 주택편의시설도 무상으로 설치해주고 있으며 가정간호사의 간병서비스를 받고 있는 보훈대상자에게는 의료용품이 무상으로 지급되고 혼자살고 있는 노령의 보훔대상자에게는 응급무선호출시스템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기예처는 “현재 재가서비스가 필요한 보훈대상자 4만여명 모두가 2010년까지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차적으로 지원을 확대하고 보훈대상자의 복지증진과 예우풍토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