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표첨부] 우리나라에서 하루평균 38.39명이 귀중한 생명을 스스로 끊는 것으로 나타나 복지부 자살예방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청이 안명옥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2001~2005년 자살현황’에 따르면 2005년 자살자는 1만4011명으로 전년대비 무려 718명이 증가했으며, 남성은 226명 증가한데 비해 여성은 492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2000~2004년 5개년 전체 자살자 통계에서는 남성이 71.4%, 여성이 28.6%였으나 2005년도 여성 자살자 수의 급증으로 2001~2005년의 5개년 통계에서는 남성이 70.7%, 여성이 29.3%로 여성 자살자의 증가율이 급격히 높아졌다(도표참조).
<2001~2005년 자살 성별 현황>
구 분
5년간 자살 성별 현황
(2001-2005)
비고
합계(%)
남
여
합 계
(%)
66,041
(100.0%)
46,698
(70.7%)
19,343
(29.3%)
2001
12,277
8,847
3,430
2002
13,055
9,436
3,619
2003
13,005
9,134
3,871
2004
13,293
9,385
3,908
2005
14,011
9,611
4,400
2001~2005년 자살동기를 분석해 보면 *염세·비관 44%(2만8855명) *병고 24.4%(1만6003명) *치정·실연·부정 8.8%(5746명) *가정불화 6.9%(4548명) *정신이상 6.3%(4121명) *빈곤 4.9%(3237명) *사업실패 3.1%(2057명) *낙망 1.6%(1074명) 순을 보였다.
자살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노령층의 자살이 28.6%(1만8793명)로 가장 높아 빈고, 고독고, 무위고, 병고의 노인 4고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을 반증했다.
또한 20대 청년층의 자살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자살이 20대 초반 사망원인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사회경제적, 정서적 보호틀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안명옥 의원은 “자살예방에 대한 국가 및 사회적 인식제고가 필요하며, 원론적이고 뜬 구름 잡기식의 복지부 자살예방대책 5개년 계획은 연령과 계층, 성별에 맞는 맞춤형 대책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살예방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대책마련을 위해 현재 가칭 자살예방기본법을 준비 중에 있으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입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