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 구성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레이-오스테리스 복합그림검사의 임상 및 연구적용을 위한 표준프로토콜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의대 정신과학교실 권준수·신민섭 교수팀은 인간의 시공간능력을 평가하는 표준프로토콜을 최근 ‘Nature Protocols’에 발표했다.
레이-오스테리스 복합도형검사(Rey-Osterreith complex figure test)는 1941년부터 개발되어 사용되기 시작한 검사법으로 인간의 시공간 구성능력, 시각기억 및 인간의 조직화 전략 등의 평가에 사용되어 왔다.
특히 정상인에서의 인지기능평가는 물론 각종 신경계(간질, 파킨슨병 등) 및 정신계 질환(정신분열병, 신경증, 과잉운동장애, 틱장애 등)의 인지기능평가에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많은 질환에서도 검사의 유용성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팀은 레이-오스테리스 복합도형검사의 시행과 점수체계를 구체적인 예시와 더불어 표준화해 제시했다.
표준프로토콜 개발과 관련 연구팀은 “임상연구에서 정확하고 수월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부의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 중 하나인 뇌기능활용 및 뇌질환치료 기술개발사업단(단장 김경진)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