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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COMP-Ang1, 신장병 진행 억제한다”

전북의대 박성광 교수팀, 美 신장학회지 게재

국내 의료진이 만성신장질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담은 연구결과를 내놓아 주목받고 있다.
 
전북의대 박성광 교수와 한국과학기술원 고규영 교수팀은 혈관형성촉진제 콤프앤지원(COMP-Ang1)이 신장 모세혈관을 재생시키고 신장병 진행을 막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일측 요관폐쇄 동물모형에서 신반흔에 대한 콤프앤지원의 개선효과(COMP-angiopoietin-1 ameliorates renal fibrosis in a unilateral ureteral obstruction model)’라는 제목으로 미국신장학회지(Journal of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9월호에 게재되며, 그 중요성을 감안 3일 인터넷판에 먼저 공개됐다.
연구팀은 신장의 모세혈관 손상이 신장질환 진행의 주요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 주목, 바이오벤처기업 제넥셀이 개발 중인 혈관형성촉진제 콤프앤지원을 신장병 생쥐에 투여했다.
  
실험결과, 콤프앤지원이 병든 신장의 모세혈관들을 대부분 재생시키고, 신장의 염증 반응과 섬유화 반응을 억제, 신장병 진행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규영 교수는 “콤프앤지원이 족부궤양 뿐만 아니라 신장병 치료에도 획기적인 약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증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넥셀에서 임상시험용 샘플의 공정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준비가 되는대로 박성광 교수팀과 협력, 신장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의 가능성을 상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현재 지속적으로 혈액투석을 받고 있거나 신장이식 시술을 받은 만성신부전환자는 국내에서만도 2002년말 기준 3만4200명에 이르고 있으며, 매년 환자수가 10% 씩 증가하고 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