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에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해 어패류 섭취 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북 보건당국은 군산에 거주하는 김모씨(남, 54)가 7월중 원광대학교병원에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로 확진됐다고 1일 밝혔다.김모씨는 지난달 13일 군산에서 꼴뚜기를 날로 섭취해 감염됐는데 이는 지난 6월에 군산에서 김모씨(남, 63)가 게불을 날로 섭취하고 감염돼 사망한 이후 2번째로 발생한 것이다.비브리오패혈증은 간질환 환자, 당뇨병 등 저항력이 약한 만성 질환자들이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상처를 통하여 감염되어 발병하고 치명률이 높다.비브리오패혈증은 평균 1~2일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상처감염증, 원발성패혈증 등을 유발하며 오한, 발열 등의 전신증상과 설사, 복통, 구토, 하지통증이 동반되면서 다양한 피부병변이 발생하므로 조기진단 및 신속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따라서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섭취했거나 낚시 또는 어패류 손질 도중에 피부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상기 증상이 발생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적절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전북 보건당국 관계자는 “비브리오 패혈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간질환 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만성신부전증 등 이 질병에 취약한 만성 질환자들은 6~9월 사이에 어패류 생식을 금하고 해안지역에서의 낚시, 갯벌에서의 어패류 손질 등을 피해야 하고 피부외상이 있는 사람들은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 보건당국은 5월부터 군산, 김제, 고창, 부안,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해수 등 가검물 751건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생합 및 갯벌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 12건 및 장염비브리오균 59건 검출됨에 따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