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팜소프트(대표 전재후)는 지난 4월 외교부가 주관하는 재외공관 임직원 및 동반가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에, 강북삼성병원과 협력해 심전도 자가측정 및 분석 유헬스케어 심전계(카디아이)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메디팜소프트의 ‘카디아이’가 전 세계 189개소에 파견돼 있는 재외공관원 및 동반가족의 심장건강상태 모니터링 및 심장질환에 선제적 대응과 예방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사망원인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암에 이어 2위로서 연간 3만 2000명이 목숨을 잃고 95만 명이 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
전체 돌연사의 90%를 차지하는 심장질환은 진단이 쉽지 않다. 심장이 비정상적인 리듬으로 불규칙하게 뛰는 증상이 갑자기 생겼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고, 6개월 또는 1년에 한 번씩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 심전도 데이터를 획득해야 정확한 처방을 받을 수 있으며, 부정맥은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 같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리와 함께 정기적인 검사와 예방이 필요하다.
심장의 전기적신호는 개인에 따라서 크기, 모양, 간격, 파형 구조 및 형태가 다르고 복잡하며 질환도 다양하게 구분된다. 메디팜소프트 ‘카디아이’는 양손을 디바이스에 30초간 올려놓으면 생체신호가 측정되고 인공지능 분석 기술을 이용해 정확하게 분석하고 정상범위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 수치화해 병원 전문 장비 수준의 분석 리포트로 제공하므로 의료진이 진단에 참고해 신속하게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현재 많은 공공기관이나 기업들이 임직원 건강 관리를 위해 종합건강 케어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비만,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체온, 혈압, 혈당 등의 서비스는 제공하고 있지만, 돌연사의 원인인 심혈관 질환에 대한 정상, 비정상, 분석 데이터 수치를 알 수 있는 심전도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이번 외교부 사례가 처음이다.
해외에서 심전도 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낙후된 의료시설, 의료인력 부족, 검사 비용이 비싸므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점이 많다.
카디아이는 AI 분석 결과 이상 신호가 발생하면 해당 데이터를 강북삼성병원 디지털 헬스케어센터로 전송해 심혈관 전문의가 추가적으로 이상 유무를 판단해 후속 대처함으로써 예측 불가능한 심장질환으로부터 보호하고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재외공관 임직원 건강 관리 서비스 질을 한 차원 높이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서비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유헬스케어 의료기기 품목허가(원격모니터링이 가능한 제품)를 받은 제품만 가능하며, 카디아이는 1·2등급으로, 자가 진단이 가능한 분석진단지원 소프트웨어는 우수성과 편리함을 입증받아 3등급 허가를 받았으며 유럽의료기기 지침을 준수하는 유럽 CE인증도 받았다.
메디팜소프트 전재후 대표는 “카디아이는 이미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6개국과 계약을 통해 수출이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까지 20개국 목표를 하고 있다”며, “외교부 뿐만 아니라 해외에 나가 있는 우리 기업들의 근로자 건강 관리에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