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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국내 연구진 ‘항암제 표적 단백질’ 첫 규명

포스텍 김경태 교수팀,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 게재


신경세포 분화 조절과 항암제 표적 단백질로 이용할 수 있는 단백질 인산화 효소를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규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POSTECH) 생명과학과 김경태 교수[사진]와 박사과정 강태홍 연구팀은 생명체 유지 활동의 신호전달에 있어 기본요소인 단백질 인산화 효소 중 ‘VRK3(Vaccinia-related Kinase 3)’가 신경세포 분화와 세포 증식 등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밝히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신호전달 단백질 중에서 ‘MAPK'라 불리는 단백질이 세포의 성장 및 분화, 사멸 등 거의 모든 생리현상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대표적 신호전달 단백질로 알려져 있다.
 
MAPK에 의한 단백질 인산화 과정으로 인해 비정상적인 증식으로 암이 발생하며, 신경조직에서는 신경세포분화에 작용한다.
 
지금까지 MAPK의 인산화 과정은 많은 부분이 규명되었으나, 이의 비활성화 상태인 탈인산화 조절과정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VRK3 단백질이 MAPK의 탈인산화 효소인 MKP를 활성시켜 MAPK를 조절한다는 것을 이번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
 
또한 VRK3의 양에 따라 MAPK의 인산화가 정량적으로 조절된다는 것도 확인했다.
 
김경태 교수는 “현재 VRK3의 발현량과 활성의 인위적 조절 방법을 연구 중에 있다”며 “이를 통한 암세포 증식과 비정상적 세포 분열을 방해하는 새로운 개념의 항암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Nature Cell Biology)’ 7월호 온라인판에 17일자로 발표됐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