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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암 환자 20% 이상 ‘영양실조’로 사망

美 NY의대 전후근 교수 “식욕촉진제로 영양체크 필요”

암환자에게 영양부족이 직접적인 사망원인이 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암 환자의 식욕부진과 영양상태’ 심포지엄에서 전후근 교수(미국 뉴욕의대 종양내과)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암으로 인한 사망자의 20% 이상에서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영양실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암환자의 영양실조 발생률은 평균 63%로 췌장암과 위암 환자의 경우에는 83% 이상이 영양실조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한국 호스피스 완화 의료학회 홍영선 이사장(강남성모병원 종양 내과 교수)의 발표 자료를 보면 진행 암 환자의 약 85%가 심각한 식욕 부진을 겪고 있으며 특히 항암 치료 중인 환자에서 식욕 부진 증상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러한 식욕 부진을 방치할 경우 화학 요법, 방사선 요법 등의 항암치료에 대한 반응율 및 병의 예후, 장기 생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후근 교수는 “암으로 인한 장기 입원자는 대부분 극심한 식욕저하와 체중감소가 나타나기 때문에 암이라는 질병 외에 영양 결핍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며 “암환자는 메게스트롤 아세테이트 제제 등 식욕을 되살릴 수 있는 식욕촉진제를 병행하여 영양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