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신약 엔블로정(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을 통해 2년 연속 신약개발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대웅제약의 연구개발 능력을 한층 더 널리 인정받았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엔블로정을 개발한 공로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제24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KNDA: Korea New Drug Award) 신약개발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상식은 24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진행된다.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산업의 발전과 신약연구개발 의욕을 고취하고, 고부가가치 신약개발 성공기업과 신기술창출∙기술수출 기업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1999년 제정됐다. 시상 심사는 총 3회에 걸쳐서 자격요건, 신규성, 기술수준, 부가가치성, 기술∙시장 경쟁력, 국민보건향상 기여도 등에 대해서 객관적이고 엄정하게 실시된다. 시상 부문은 신약개발, 기술수출 2개 부문이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이 진행된 엔블로정은 지난해 11월 국내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취득하고, 2023년 상반기 국내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엔블로정을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매년 10개국 허가제출을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50개국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엔블로정은 신장의 근위세뇨관에 존재하면서 포도당의 재흡수에 관여하는 SGLT-2(Sodium Glucose Co-transporter 2) 수송체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포도당을 직접 소변으로 배출시킴으로써 혈당을 감소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다. 기존 시판약물 대비 뛰어난 혈당 및 당화혈색소(HbA1C) 강하 효과 및 안전성을 임상을 통해 입증했다.
이 밖에도 글로벌 기준의 당뇨병 조절목표 달성 환자의 비율이 기존 SGLT-2 저해제보다 20% 이상 좋은 결과를 보였으며, 치료 전 대비 당화혈색소 0.5% 초과 감소한 환자비율 또한 동일 계열 약물의 40~60% 수준 대비 최대 82.9%를 기록해 탁월한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를 추가로 입증했다. 특히 체중감소, 혈압감소, 지질 프로파일 개선 및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과도 나타냈고, 동일 계열 물질들과 비교하여 감염과 관련된 부작용이 매우 낮게 관찰됐다.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는 “2년 연속 신약개발부문 대상 수상을 통해 대웅의 R&D 역량을 보여줬다”며, “엔블로의 우수한 효능을 기반으로 당뇨병 치료제뿐만 아니라 비만, 심장질환, 신장질환, 간질환, 뇌질환, 안과질환 영역 등에서 다양한 적응증을 확대해 계열 내 최고 신약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웅제약의 수상은 24회째 이어져 오는 대한민국 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5번째다. 대웅제약은 역대 신약개발상에서 제4회 우수상(이지에프외용액), 제15회 기술수출상(나보타), 제16회 기술상(올로스타정), 제23회 대상(펙수클루정)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제24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과 병행해 제3회 바이오산업분야 유공자 표창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해당 시상식에서는 대웅제약 최지수 팀장이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수상한다. 최팀장은 엔블로정 개발 및 제조품목 허가 취득, 비임상 및 임상시험을 통한 기존 약물대비 약효 우수성 및 내약성 확보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국내 최초 SGLT-2 저해제 개발로 신약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