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코아(www.bio-core.co.kr, 대표 이경률)와 지노첵(www.genocheck.com, 대표 황승용)이 HLA 유전자형 진단용 DNA칩을 국내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코아 관계자는 지난 11일 “3년 동안의 공동 연구를 통해 ‘사람의 HLA 유전자형 진단용 DNA칩’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전하고 “특허청으로부터 ‘HLA 유전자형 분석을 위한 올리고뉴크레오티드 조성물 및 그 검사 방법’ (특허번호: 제581002호)에 대해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HLA(Human leukocyte antigen)이란 인체 백혈구 항원으로 사람 주조직합성 복합체 (Major Histocompatibility Complex :MHC)에서 생성된 분자 6번째 염색체에 위치해있는 것으로 HLA검사는 높은 유전적 다형성과 면역반응에 깊이 관여하는 특성이 있어 장기이식, 질병과의 연관성, 수혈 그리고 법의학적으로 친자감별과 인류학적 연구에 이르기까지 널리 응용되고 있다.
현재 HLA 검사 기관이나 병원에서 사용되는 진단키트는 대부분 외국회사에서 개발된 제품을 사용하거나 자체 개발한 HLA 타이핑 방법을 이용해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회사에서 개발된 진단키트의 경우 수입 의존성이 높은 편이며 자체 개발된 HLA 타이핑은 검사 과정이 번거로울 뿐 아니라 품질관리 또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결과에 대한 정확도와 주관적 결과의 판정성 또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HLA 유전자형 진단용 DNA칩은 골수나 신장 등 장기 이식 과정에서 이식 거부 반응과 관련된 유전자 군의 유전적 다형성을 손쉽게 진단할 수 있는 칩으로 HLA class I 과 HLA class II를 동시에 검사 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약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씨티앤디(www.uctnd.com, 대표 이양호)와 공동으로 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해 객관적인 검사 결과뿐만 아니라 검사 결과만 넣으면 자동으로 HLA 유전자형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바이오코아 김종만 박사는 “HLA 유전자형 진단DNA칩의 개발로 인해 바이오코아와 지노첵은 DNA 칩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진단 시장 분야에 다양한 제품 개발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HLA 유전자형 검사가 필수적인 공여제대혈 시장에서 이번 HLA 유전자형 진단용 DNA칩이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