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학술/학회

신장종양, 4cm 이상이면 95%가 악성

아주대 김선일 교수 “조기발견해야 악성 모면”

크기가 4cm 이상인 신장종양의 경우 대부분 악성종양으로 4cm 이하인 종양보다 악성종양일 가능성이 3배정도 높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아주대학교병원 비뇨기과 김선일 교수는 1995년부터 2005년까지 약 10년동안 전국 14개 대학병원에서 신장종양으로 근치적수술을 받은 환자 1702명을 분석한 결과, 이중 4cm 이상의 종양 중 95.5%가 악성종양이었으며 4.5%만이 양성종양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또한 4cm 이하인 종양 743례(43.7%) 중 86.8%가 악성종양으로 확인돼 종양의 크기가 4cm 이하일 때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양성종양으로 진단될 가능성이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특히 병기를 4단계로 나눴을 때 악성 종양의 경우, 2,3,4기 때 종양의 크기가 4cm 이상인 경우는 27%로 4cm 이하인 경우(5%)보다 약 5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대상자 1,702명의 평균 연령은 55세(남성67.1%, 여성32.9%)였으며, 이중 93.5%(1,591명)가 종양과 함께 신장을 절제했다.
 이에 대해 김선일 교수는 “신장종양의 경우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치료예후가 좋지 않은 암으로 인식돼 왔다”며 “하지만 이번 조사결과에서처럼 종양의 크기가 4cm 이하일 때 발견하면 양성으로 진단될 확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병기 또한 낮아 좋은 치료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4cm 이하로 발견되는 경우의 85%가 증상 없이 우연히 발견된 점을 감안할 때, 증상이 없더라도 건강검진 등을 통해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혔다.
 
한편 최근 건강검진을 받는 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우연히 발견되는 신장종양이 증가하면서 신장종양의 크기가 작아지고, 양성으로 진단되는 비율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6-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