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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서울시민 10명 중 4명 ‘우울증’ 시달려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증에 쉽게 노출돼

서울에 거주하는 시민 10명 중 4명은 우울증을 호소하고 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증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서울시광역정신보건센터(센터장 이명수·정신과 전문의)는 서울소재 정신보건기관 34개소와 공동으로 지난 4월 4일부터 28일까지 한달간 서울시민 1331명(여성 934명, 남성 396명)을 대상으로 우울증에 대한 거리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전체 1331명 중 42.8%인 570명이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으며, 전체의 3.5%인 46명은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다.
 
특히 전체 대상자 중 우울증을 보인 남성은 36.1%인데 반해 여성은 45.7%로,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증에 쉽게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위험도는 이혼 및 사별이나 미혼상태가 기혼자들 보다, 혼자생활 사람이 2인 이상 생활하는 사람 보다 높았다.
 
또한 학력수준과 주관적 생활수준, 여가활동 만족수준, 소득 등이 낮을수록 우울증 위험에 쉽게 노출됐다.
 
신체질환은 우울증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신체질환이 있다고 응답한 대상자에게서 우울증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명수 센터장은 “우울증은 다른 질환들에 비해서 미리 적극적으로 발병유무에 관심을 갖고, 찾아내기 위한 노력(Self seeking behavior)가 매우 저조한 부분”이라며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우울증에 대한 서울시민에게 경종을 울리고, 우울증에 대한 발견 및 치료율을 높이는 효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광역정신보건센터는 이러한 검사 결과를 토대로 서울시민의 우울증을 위한 검사와 계몽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아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운영되고 있는 자살·위기 등 정신건강 상담전화(1577-0199)와 실시간 채팅상담(www.suicide.or.kr)을 적극 활용해 정신적인 위험에 노출되어있는 시민들의 건강을 도울 방침이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