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식, 보톡스 주사 병행요법 ‘효과’

‘이식 부위의 움직임 최소화, 지방 생존률 높여’ 학회 보고

주름치료와 관련한 비수술적 미용성형수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주름개선을 위한 지방주사 시 Botulinum Toxin을 같이 주사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지방주시 시 Botulinun Toxin을 같이 주사하면 지방이 생착하는 동안 이식부위의 움직임이 최소화 돼 지방의 생존률이 높아진다는 것.
 
최근 연세의대 성형외과학교실 인체조직복원연구소가 주최하고 연세의대 세브란스 새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제9회 세브란스 미용성형 심포지엄에서 신예식 원장(이지함 성형외과)은 ‘Botulinum Toxin과 지방이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성공적인 지방이식술에 대한 지견을 소개했다.
 
신 원장에 따르면 환자들이 수술에 대한 공포감을 이유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간단하고 효과적인 비수술적인 치료를 선호하는 만큼, Botulinum Toxin을 이용한 주름치료 및 지방이식을 이용한 Volume replacement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신 원장은 성공적인 지방이식술을 위한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환자와의 면담과정 중 수술 설계 및 계획을 정확하고 면밀하게 세운 뒤, 지방 채취 시 최대한 atraumatic하게 채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위로는 체중변화에 따라 변화하는 배 부위 보다는 비교적 안정적인 thigh 혹은 hip area가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원장은 지방의 정제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단순히 식염수 세척보다는 원심분리를 이용해 보다 농축된 지방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가장 중요한 단계로 지방주사 과정을 꼽으며 “주사부위는 periosteum, muscle, fat compartment, sub Q, SMAS 등 skin을 뺀 모든 area에 골고루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지방 1cc를 20~30회로 나눠 작은 분절로 주사해야 하며, 눈 주위나 입 주위는 1cc당 100회 정도로 나눠 주사해야 생존률이 높고 irregularity가 없어 결과가 좋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지방이식은 움직임이 덜한 이마 및 뺨, 앞턱 등의 부위가 생착률이 좋고, nasolabial fold와 같이 움직임이 많은 중안면부는 지방의 흡수가 많이 일어난다”고 조언했다.
 
최지현 기자([e-mail])
2006-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