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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자살로 ‘연간 3조856억’ 사회경제적 손실

40~64세 가장 많아…동기 ‘원인불명·질병’ 최고

우리나라 국민 10만명당 24명이 자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연간 3조 856억원의 사회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국립서울병원(병원장 장동원)과 이화여대(장상혁 교수)가 공동 연구한 ‘우리나라 자살의 사회·경제적 비용부담에 관한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통계청 자료에 근거한 2004년 우리나라 국민의 자살자 수는 인구 10만명당 14명꼴인 1만1523명이었으며, 중기성인기(40~64세) 구간에서 가장 많았다.
 
남자의 경우 자살동기 중 ‘원인불명’이 29.9%로 가장 많았으며, 여자는 ‘육체적 질병’이 30.7%로 최고를 기록했다.
 
자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추계에서는 이들이 평균여명까지 생산에 참여한다고 가정했을 때 *자살자의 직접비용(응급실 진료비, 이송비, 장례비, 수사비) 95억4000만원 *조기사망비용 3조702억4400만원 *외부적 비용 중 직접비용(가족 의료비, 교통비 등) 47억6800만원 *외부적 비용 중 간접비용(가족의 작업손실비용) 10억원 등 총 3조 856억원으로 추계됐다.
 
또한 우울증의 사회경제적 비용도 연간 2조 153억원으로 예상됐으며, 자살자 가족의 경우 가족구성원의 자살 이후 의료이용량이 증가했다. 
특히 정신과적 질환은 자살전에 비해 4.6배, 일반질환은 4.0배 증가해 가족에 대한 정책적 지원방안도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7일 서울아산병원 소강당에서 개최된 대한사회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6-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