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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강직성척추염 30대男, ‘골다공증’ 다발생

건국대병원 김해림 교수, ‘Rheumatology’ 게재

골다공증이 노인과 여성질환이라는 인식과는 달리 강직성척추염을 앓고있는 젊은 남성들에게도 많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해림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을 가진 젊은 남성이 골다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골다공증의 정도는 강직성 척추염의 진행정도와 비례한다고 4일 발표했다.
 
강직성 척추염은 20~40대의 젊은 남성에서 호발하는 질환으로, 전 인구의 0.1%에서 발생한다.
 
김 교수는 평균연령 32세인 남성 강직성 척추염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강직성 척추염의 질병 활성도와 골밀도 검사, 골대사와 관련된 osteoprotegerin, RANKL 등을 혈액 검사를 통해 측정했다.
 
연구결과 74%의 환자에서 골다공증 및 골감소증이 관찰됐으며, 이러한 골밀도 감소 소견은 강직성 척추염의 활성도를 예측하는 여러 임상적 지표들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한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서 정상인에 비해 혈중 RANKL의 농도 및 RANKL:osteoprotegerin 비가 대단히 증가되어 있었고, 증가도는 강직성 척추염의 활성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해림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대부분이 젊은 남성임에도 불구하고 골다공증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골밀도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추후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 등을 예방하는데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골밀도 정도가 질병 활성도와 깊은 관련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경우 전문의 진료를 통해 질병을 잘 조절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6월 ‘Rheumatology(Oxford)’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