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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질병의 근원적인 원인 해결, 기능의학

환경, 생활 양식, 유전학, 시스템 생물학 등 통합해 임상에 활용

대한기능의학회가 기능의학 연구 및 최신지견 학습을 통해 국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대한기능의학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삼성동 인근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능의학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기능의학회는 전인적 치료에 대한 관심을 가진 의사들을 중심으로 해 가정의학과, 신경외과, 내과, 소아과, 산부인과, 피부과, 신경통증전문의 등의 전문과들과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대한민국의 기능의학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이날 이재철 회장은 “기능의학은 기존 의학의 건강과 질환이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만 파악하는 문제에서 탈피, 건강의 단계를 건강, 기능적 이상(불건강), 구조적 이상(질환) 등의 방식으로 파악하고자 한다”며 “기능의학적 건강의 분류는 세계보건기구에서 정의하는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건강한 사람이 매우 드물다는 사실과 잘 맞아 떨어진다”고 말했다.


왜 기능이 중요할까. 만성질환은 진단이 되기 전에 대부분 인체의 한 가지 이상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 시기가 선행하게 된다. 건강 회복을 위해서는 질병 상태에 기여하는 특이적인 기능이상을 역전 및 개선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개인의 내인적인 유전적 소인에 환경, 생활 습관 등의 외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역여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거나, 질병의 진행과정이 정해진다고 파악한다.


이 회장은 “기능의학 환자 진료에서는 질병 증상, 징후, 질병의 흔한 경로를 표시하는 방법으로 functional medicine matrix model을 활용하고 있다”며 “질병의 원인을 파악하는 7가지 핵심 불균형을 강조하고 있으며, 심리적, 정신적 영역의 문제도 다룬다. 건강과 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환자의 생활태도나 환경적인 요인(잠, 운동, 영양, 스트레스, 인간관계)을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기능의학에서는 7가지 핵심불균형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기존 의학 방식뿐 아니라 신체와 세포의 균형을 찾는 검사, 이상적 수준의 호르몬과 면역을 평가해, 과학적 근거에 의거한 맞춤형 진단 방법 등을 사용한다.


또 환자 개개인의 전인적 점근, 맞춤 치료와 처방을 시행하고 있으며, 질병의 원인을 파악해 질병의 진행과정에 맞춰 환자 개인의 상황에 적절하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기능의학적 7가지 핵심 접근 방식은 ▲동화작용(소화, 흡수, 장내미생물, 호흡) ▲방어와 수리(염증, 면역, 미생물) ▲에너지 생성(사립체 조절) ▲생체변환자 제거(독성, 해독) ▲수송(심혈관계, 임파계) ▲신체기관간 커뮤니케이션(내분비, 신경전달물질, 면역전달) ▲신체구조 건전성 이다.


기능의학회는 2022년 재도약을 선언하며 임상의학적 근거를 더욱 확립, 기능의학적 진료를 지원하고 미래형 맞춤의학으로의 발전을 도모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겠다는 각오다.


끝으로 이 회장은 “기능의학이 국민과 정부에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인식되길 바란다. 궁극적으로는 의료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당장 실현되기는 어렵겠지만 기능의학과 신설, 우리나라에 맞는 주치의 제도 실현 등을 목표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