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사회 ‘온라인 결핵관리 연수’ 개설

‘결핵퇴치 2006-2015’ 일환…내성결핵 예방차원

세계의사회가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200만명이 다약제 내성(multiple-drug resistant) 결핵으로 사망하고 40만건의 새로운 다약제 내성 결핵 감염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 결핵의 진단 및 예방과 다약제 내성 결핵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온라인 결핵관리 연수과정’을 개발했다.
 
온라인 결핵관리 연수과정은 세계의사회와 남아프리카의사회 전문직업개발재단에 의해 공동 개발됐으며, 현재 노르웨이의사회의 도움으로 사용자들의 편의에 맞는 형태로 전환 중이다.
 
이 연수과정은 우선 남아프리카에서 시범 가동할 예정이며 이미 25명 이상의 남아프리카 의사들로부터 3개월의 시범운영에 참여하겠다는 신청을 받은 상태다.
 
이에 따라 의사회는 시범운영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올해 하반기에 전체 의사들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영어버전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경우 스페인어, 중국어 및 러시아어로도 번역해 실시한다는 추가 계획도 마련해 놓고 있다.
 
이 과정을 이수한 의사는 자신의 연수교육 프로그램으로 평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오트마 클로이버 세계의사회 사무총장은 “의사들이 결핵의 치료와 예방, 선별검사의 재활성화 및 이에 대한 후속조치에 힘을 쏟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여러 종류의 약에 내성을 보이는 결핵(다약제 내성 결핵)을 관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세계의사회에 따르면 후진국에서 결핵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HIV/AIDS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는 지역일수록 더욱 심각해 적절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공중보건상 큰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세계의사회는 최근 개최된 이사회를 통해 “매년 9백만명 이상의 인구가 결핵으로 고통받고 있는 만큼, 이들을 치료하는 보건의료인들을 적절히 교육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또한 전 세계 보건의료단체들이 전개하고 있는 ‘결핵퇴치 2006-2015’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으며, 이번 온라인 연수과정 또한 이캠페인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다.
 
류장훈 기자([e-mail])
2006-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