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 신종바이러스연구센터는 15일 충북 오송에서 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융합연구단(CEVI)과 신·변종 바이러스 공동연구를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협력은 2021년 11월 감염병 연구 기관 간 성과 지향적 연구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국립감염병연구소-한국화학연구원 간 상호협력 업무협약 체결(MOU)에 따른 후속 조치로, 신·변종 고위험 바이러스 대응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 의향서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은 미래 감염병 발생에 대비해 신·변종 고위험 바이러스에 대한 진단, 치료제 및 면역 물질 개발, 연구자원 및 평가기술 개발 연구 등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WHO 연구개발 청사진에서 제시한 우선순위 질병으로는 라싸, 크리미언 콩고 출혈열, 에볼라, 마버그, 니파 바이러스, 리프트계곡열, 메르스, 코로나19 및 지카 바이러스, Disease X 등이 있다.
세부 협력 연구 분야로는 우선적으로 ▲ 라싸·니파 바이러스 등 신·변종 및 고위험 바이러스 연구자원(항원, 중화항체 등) 개발 ▲ 나노기술을 활용한 고감도 진단기술 개발 ▲ 바이러스 감수성 감염동물모델 개발 ▲ 치료제 등에 대한 효능 평가법 및 핵심기술 개발 등이 포함돼 있다.
이를 위해, 그간 양측에서 축적된 연구 기술 및 자원을 공유하고, 상시 연구 교류를 통해 미래 감염병에 대한 대응연구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종바이러스연구센터는 라싸 및 니파 바이러스 진단제ㆍ 치료제ㆍ면역 물질을 개발하기 위한 유전자원 등 연구 자원을 개발하고, 시험관 및 동물모델을 이용한 효능 평가 기술 개발ㆍ검증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며, 신종바이러스융합연구단(CEVI)은 고효능 진단제 및 백신 개발, 감염 동물모델 등 효능평가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 연구를 추진한다.
신종바이러스연구센터 이주연 센터장은 “이번 의향서 체결을 통해 신·변종 및 고위험 바이러스 감염병에 대한 진단· 치료· 예방기술 개발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민관협력을 통한 미래 감염병 핵심기술 개발 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신종바이러스융합연구단 김성준 단장은 “국내 미발생 및 유입 가능한 신·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는 연구자원이나 평가기술 등이 제한적이므로, 양 기관의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이 국내의 미래 감염병 연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