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회원 중 전문의자격 73%…‘내과 最多’

면허소지자 8만8383명 중 신고회원은 78.2%

대한의사협회 회원 70% 이상은 1개 이상의 전문의 자격을 갖고 있으며 이중 내과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보건복지부에 의사면허를 등록한 면허소지자는 1년전 보다 3353명 증가한 8만8383명, 이중 대한의사협회에 신고한 회원은 전체 면허소지자의 78.2%인 6만909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소장 김건상)는 2005년 12월말을 기준으로 협회에 등록한 회원에 관한 자료를 분석한 ‘2005년 전국회원실태보고서’를 통해 21일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회원의 73.5%가 1개 이상의 전문의 자격을 소지하고 있어 전문의가 최초로 배출된 1975년 전체 의사의 34.8%만이 전문의 자격을 소지했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했으며, 1983년 전문의 비율이 전체 의사의 50% 이상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원의의 대부분(92.2%)은 전문의 자격을 소지하고 있으며 이중 전문의 수가 가장 많은 과목은 전체 의사의 12.5%(8524명)를 차지한 내과로, 자격등록전문의의 1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는 1975년 외과가 1181명으로 가장 많아 당시 전체 의사의 7.0%, 자격등록전문의의 20.2%를 차지했던 때와는 양상이 크게 달라진 것으로, 그동안 변화된 의료환경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기본 4개 전문과목 전문의는 전체 전문의의 43.3%를 차지했으며,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전문의 수를 포함할 경우 62.3%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미만 전문의 중 상위 5개 전문과목은 내과(19.8%), 소아과(8.2%), 산부인과(7.7), 정형외과(6.8%), 가정의학과(6.5%) 순이었으며, 65세 이상 전문의에서 상위 5개 전문과목은 가정의학과(16.5%), 외과(15.7%), 산부인과(12.4%), 내과(10.5%) 소아과(8.2%)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와함께 인구 10만명당 의사수는 1980년 54명에서 238.9% 증가한 183명(면허등록의사수 기준)으로 인구증가율(16.4%)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에서는 남성이 80.9%로 여전히 여성보다 절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연령비율로는 40대 미만이 전체의 절반정도인 46.9%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분포로는 회원의 대부분인 93.7%가 도시지역에 분포돼 있었으며 이중 58.0%가 대도시에 집중됐으며 소도시 분포는 점차 증가 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개원중인 회원은 전체 회원의 38.6%로 전년과 비슷했으며, 의료기관 취업 27.5%, 의과대학 1.5%, 전공의 수련 19.8%, 보건(지)소 근무 2.6%, 기타(행정, 연구, 비의료직, 은퇴 및 미취업) 10.0%로 조사됐다.
 
또한 박사학위소지자는 전체 회원의 20.2%를 차지했으며, 군진을 제외한 활동의사 수는 6만859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962년부터 회원실태조사를 실시해오고 있으며, 1982년부터는 매년 ‘전국회원실태보고서’를 발간해오고 있다.
 
첨부파일: 2005 전국회원실태보고서
 
류장훈 기자([e-mail])
2006-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