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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최근 5년간 10만명 비만 진료 받아…진료비 705억

작년 한 해 비만 진료 인원 17년 대비 2배 증가, 진료비는 16배 급증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 활동이 줄면서 실내에서 먹방 시청, 배달 음식 섭취 등 폭식을 조장하는 환경으로 인해 비만 환자가 늘어 국민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보건복지위, 목포시)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비만(질병코드 E66)으로 진료받은 국민이 총 10만 4천명, 진료비만 705억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만은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kg/m2)를 이용하여 진단하는데, 이 체질량 지수가 25kg/m2 이상일 때 비만으로 진단한다.


비만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7년 13,706명에서 2021년 28,132명으로 5년만에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비만 환자 진료비의 경우 2017년 14억 8천여만 원에서 2019년 212억원으로 급증했고, 작년(2021년)의 경우 비만 진료비에 238억이나 지출해 17년 대비 1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비만 진료 환자를 성별로 구분한 결과, 여성은 총 76,313명으로 남성(28,215명)에 비해 46%(48,098명) 높았다. 그렇지만, 남성 비만 환자도 2017년 2,714명에서 2021년 9,273명으로 3.4배 급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총 25,878명으로 가장 많은 비만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40대(23,763명), 50대(14,492명), 20대(13,836명) 등 순이었다.


또한, 코로나19 이전보다 이후의 20대 미만 아동·청소년 비만 진료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10대 청소년의 경우 2017년 1,342명에서 2018년 1,353명, 2019년 2,343명, 2020년 2,565명으로 2,000명대를 유지하다가 2021년 4,715명으로 17년 대비 3.5배 이상 급증했다. 10대 미만 아동의 경우에도 2017년 784명에서 2021년 2,285명으로 2.9배 이상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인구가 많은 경기(30,800명), 서울(21,665명) 등 수도권에서 비만 진료 환자가 많았다. 지방의 경우 부산(6,388명), 경남(5,584명) 등 영남지역이 비만 진료 환자수가 가장 많았으며, 충남(4,959명), 경북(4,089명), 대구(3,612명), 전남(3,242명) 등 순이었다.


김원이 의원은 “비만은 미용이 아닌 질병으로, 코로나19와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우리 아이들을 포함한 국민들이 비만의 위험성에 놓여있다”라며,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국가가 적극적으로 비만 관리 관련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