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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한국형 천식치료지침 ‘EAM’ 개발완료

천식알레르기협, 3년간 연구성과 25일 공식런칭

국내 사정에 적합한 정확한 천식 진단부터 치료, 환자관리를 포함하는 한국형 천식치료지침인 ‘EAM(Easy Asthma Management)’가 개발돼 관심을 끌고있다.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 김유영 회장(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은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2003년부터 3년간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국내 실정에 맞는 천식치료지침 ‘EAM’을 개발·완료, 오는 25일 일선 개원가에 공식 런칭한다고 밝혔다.
 
한국형 천식치료지침인 ‘EAM(Easy Asthma Management)’은 국제천식기구 GINA(Global Initiative Asthma)의 복잡한 가이드라인 대신 철저히 국내 현실에서 일선 진료의가 천식 환자를 진료하면서 겪는 여러 문제점들을 파악해 기존 가이드라인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천식 치료의 목표인 ‘천식의 조절’을 목적으로 개발된 이 프로그램에는 의료진이 천식을 제대로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해 필요한 의사의 인식전환을 유도하는 일련의 교육과정도 포함된다.
 
EAM은 *증상에 근거한 진단 *중증도 분류 *치료약물 선택 *모니터링 및 치료단계 변경 등 각 단계별로 객관적인 근거에 따른 수치화를 통해 정확한 천식 진단과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환자의 증상관리에 있어 기존에는 환자가 느끼는 증상의 호전도가 기준이 되었으나, EAM에서는 객관화된 천식조절점수를 제시해 환자의 천식 증상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EAM 특별위원회 최병휘 위원장(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은 “최근 국내 천식 유병률이 증가하고 사회적 비용만 2조700여억원에 이르고 있지만, 막상 진료는 천식의 근본원인에 대한 치료보다는 증상완화에 집중되어 제대도 된 천식관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일선 개원의에게는 정확하고 객관화된 한국형 천식치료지침을, 환자에게는 지속적인 천식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지침을 만들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협회는 공식런칭에 앞서 2004년 3월부터 12월까지 실제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의료진 4682명을 대상으로 파일럿 스터디를 진행했다.
 
스터디 결과 *천식환자의 효과적인 천식조절 가능 *동료의사에게 추천의향 높음 *약물사용과 처방에 대한 인식변화 *스테로이드 흡입제 사용 증가 *불필요한 약물처방 감소 등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위원회 조상헌 교수(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는 “파일럿 스터디를 통해 ‘EMA’의 효과를 확인한 만큼 대규모 심포지엄, 개원의 연수교육 등을 통해 홍보와 보급에 나설 것”이라며 “한국형 천식치료지침이 널리 보급되고 적절히 사용될 수 있기 위해서는 정부의 효과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