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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타카야수 동맥염에 수술적 치료 “유용”

삼성서울병원 김동익 교수팀, 7년간 5명 수술로 완치

휘귀질환인 타카야수 동맥염 치료에 수술요법이 효과적이고 안전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김동익 교수팀은 1998년부터 2004년까지 ‘타카야수 동맥염(Takayasu's Arteritis)’ 환자 5명을 대상으로 수술적 치료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5명의 환자 연령은 28~58세로 모두 여자였으며, 복부대동맥 및 장골동맥, 경동맥, 척추동맥 등 다양한 부위의 동맥이 폐색되어 반신마비, 시각장애, 구음장애, 실신발작, 어지러움증 등의 증상을 짧게는 7개월에서 10년 이상 보이고 있었다. 
 
김 연구팀이 상행대동맥-경동맥우회술을 시행한 환자 세 명은 대동맥궁(상행대동맥과 하행대동맥 사이에 있는 활 모양의 부분) 분지 모든 혈관이 폐색되어 인공혈관을 이용하여 상행동맥으로부터 경동맥을 연결하여 동맥 혈류가 뇌로 정상적으로 흐를 수 있도록 수술을 하였다.
 
시술 후 세 명의 환자 모두 수술 전에 보였던 허혈성증상이 현저히 없어져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 
   
대동맥 내막절제술을 시행한 환자는 복부대동맥과 장골동맥이 막혀 있었던 환자로 양측하지에 허혈 증상이 심하여서 조금만 걸어도 하지에 통증이 발생해 정상적인 보행이 힘들었다.
 
이 환자는 막혀있는 부위 동맥을 절개하여 폐색 원인인 혈관염 조직을 제거하여 혈류 흐름을 정상적으로 만들어 주었으며 수술 직후 허혈 증상이 사라졌다.
 
흉부대동맥-장골동맥 우회술을 시행한 환자는 고혈압과 기좌호흡으로 고통을 받고 있었으며, 수술로 이들 증상을 호전 시킬 수 있었다. 
 
특히 동맥이 폐색되어 허혈 증상이 심각해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는 기존의 약물 치료만 할 것이 아니라 수술적 치료로 허혈증상을 현저히 개선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김동익 교수는 “타카애수 동맥염에 대한 수술적 치료 보고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경우로 수술이 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의의를 밝혔다. 
 
타카야수 동맥염은 1908년 일본 안과의사 타카야수(高安)에 의해 보고된 병으로서 대동맥과 뇌, 양측 손으로 이행되는 주요 동맥의 가지혈관들이 원인 미상으로 점차 막히는 만성 염증질환으로, 100만명당 3~4명에서 발병하며 국내에는 60~70명 정도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동맥우회술과 내막절제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는 재발이 잘 되고 성공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