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대응방안으로 감염취약시설 환자 발생 단계별 현장 모의훈련 실시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4일 본부장 주재로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추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확진자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시설 내 집단감염 건수는 감소 추세이나 감염규모는 증가하고 있으며, 주기적 선제검사 양성률은 지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집단감염 확진자 및 건수는 7월 4주 평균 24.8명(165건)에서 8월 2주 평균 22명(105건)으로 감소했다가 8월 3주 평균 42.6명(45건)으로 평균 집단감염인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선제검사 양성률은 7월3주 0.65%에서 7월4주 0.66%, 8월1주 0.80%, 8월2주 1.02% 순으로 8월부터 양성률이 급증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인 ‘요양시설 의료 기동전담반’ 운영 실적도 최근 확진자 증가에 따라 늘어나고 있으나, 지역별로 편차가 있어 활성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요양시설 의료 기동전담반은 17개 시도 204개 의료기관 251개 팀 운영되고 있다.
이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현황분석을 토대로 감염취약시설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방안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추가 대응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먼저 감염취약시설의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이달 초부터 요양·정신병원 감염관리료지원을 통해 감염관리자를 지정하고, 지난 6월부터 종사자 대상 감염관리교육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환자발생 상황별과 시설유형별 시나리오 기반 현장 모의훈련을 이달(8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요양병원의 경우 8월 25일 감염취약시설별 시나리오 기반 환자발생 대응을 위한 훈련 및 지자체 대상 교육을 실시한다.
환자 발생 예방 및 발생 시 대응체계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정부는 집단감염 규모, 선제검사 양성률 등을 감안해서 추석연휴기간에도 종사자 선제검사, 비접촉 대면면회, 필수 외래진료 외 외출·외박 제한 등 현행 방역수칙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어 요양시설 의료 기동전담반은 시군구별 1개 이상 운영을 목표로 지속 확충하고, 계약의사와 호흡기환자 진료센터 등 기존 진료체계도 활용해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며, 먹는 치료제 활성화를 위해 처방률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중증 완화를 위한 처방도 계속 독려할 예정이다.
아울러 감염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환기기준 연구용역 등을 추진하는 한편, 관련 협회와 협조 등을 통해 수시 환기 등을 권고하고, 현재 연구 진행 중인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요양병원 환기기준 가이드라인’을 내년(2023년) 상반기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코호트 시설 내 확진자 보호 강화를 위해 이동형음압기, 산소치료기 등 의료장비도 공급할 계획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감염취약시설 보호를 위해 앞으로도 대응체계를 내실화하고 기존 대책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