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반흔이나 피부 병변을 교정하는데 ‘다단계 절제술(staged excision)’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부산의대 성형외과학교실 배용찬 교수팀(강철욱, 남수봉, 문재술)은 최근 대한성형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넓은 반흔이나 피부 병변에서 다단계 절제술의 유용성’을 주제로 한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연구팀은 다단계 절제술의 과정과 결과를 통해 유용성을 알아보기 위해 1997년부터 2005년까지 부산대병원에서 다단계 절제술을 시행 받은 61명을 대상으로 *진단명 *부위 *횟수 *각 단계별 간격 *술 후 합병증 등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진단명은 각종 모반이 47명, 외상 및 외상 후 반흔 12명, 퇴축 혈관종 2명이며, 부위별로는 두피 2명, 얼굴 41명, 목 1명, 체간부 4명, 상지 8명, 하지 5명으로 나타났다.
단계별 시행은 두번째 단계까지가 4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세번째와 네번째 단계는 각각 13명, 2명이었으며, 각 단계별 간격은 3~25개월로 평균 10.1개월이었다.
술 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는 없었으며, 환자와 보호자의 경우 처음에는 여러 차례의 수술을 불편하게 여겼지만 최종 결과에서 우위를 가진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 한 이후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배용찬 교수는 “다단계 절제술은 총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을 감안하더라도 피부 긴장도와 주변 구조물의 변형을 줄이고 반흔을 작게 남기기는 등 최종결과가 우수해 넓은 반흔이나 피부 병변 교정에 유용하다”고 밝혔다.
이어 “단계를 많이 하더라도 최종 결과를 좋게 하기 위해서는 일회의 절제량을 적절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