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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바이러스성악성림프종 치료제 첫 임상돌입

가톨릭 조석구 교수팀, ‘페그인터페론’ 6개월간 환자 투여

바이러스성 악성림프종에 대한 최신 치료제 ‘페그엔터페론’이 오는 19일부터 국내 첫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가톨릭의대 여의도 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소장 민우성 교수) 조석구(혈액내과) 교수팀은 “바이러스 관련 NK 세포 림프종(이하 NK 세포 림프종)을 위한 독창적인 치료 전략을 개발하고, 19일부터 임상 시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악성림프종의 독특한 유형 중 하나인 NK 세포 림프종은 서구보다는 우리나라 및 대만, 중국, 일본 등지에서 상대적으로 흔한 질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의 경우 연간 2500명이 악성림프종에 걸리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중 8~9%(약 200명)가 바이러스 관련 림프종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NK 세포 림프종은 특히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와 관련성이 높고 혈액세포를 잡아먹는 혈구탐식증이라는 치명적인 합병증이 자주 발생한다.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항암치료를 시행하더라도 조기 재발 및 예후가 불량하고 무엇보다 아직 표준화된 치료법이 확립돼 있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임상 시험은 단기 항암치료 및 저용량 방사선 치료, 단기 항암치료,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일체 치료법에 암세포 내에 존재하는 EBV를 겨냥할 수 있는 신세대 항바이러스 제제인 페그인터페론을 추가해 병용투여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림1 참조]
 
[그림1]
 

 
이 같은 전략에 따라 페그인터페론은 NK 세포 림프종 환자에게 주 1회 주사제로 투여되며, 총 치료기간은 6개월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의 치료전략은 항암제에만 의존하는 기존 항암치료의 틀에서 탈피해 새로운 생물학적 제제를 항암치료 계획에 포함시킨 독창적인 치료전략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조석구 교수는 “기존 항암치료의 치료 효과가 한계에 직면한 상황에서 새로운 생물학적 제제를 활용함으로써 악성림프종의 완치율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임상참여를 원하는 환자는 여의도 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02-3779-1446, 1165)에 상담 및 문의를 통해 치료기준 적합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
2006-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