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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완선 환자 85%, 족부백선 동반” 확인

환자 70%, 족부백선 치료기간 완선보다 길어

사타구니 곰팡이증으로 알려진 완선 환자의 85%에게서 족부백선이 동반된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국의대 서무규(피부과학교실) 교수팀은 9일 열린 대한의진균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완선 환자에서 족부백선의 빈도’라는 주제논문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0년 9월부터 2005년 8월까지 5년간 동국의대 부속 경주병원 피부과에 내원 혹은 의뢰된 환자 중 임상적으로 완선 소견을 보이고, 15% KOH 도말검사에서 균사를 보인 완선 환자 189명을 대상으로 임상 및 족부백선 동반 빈도와 원인균을 비교 조사했다.
 
그 결과 족부백선이 동반된 경우가 85.7%(162예)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족부백선이 완선보다 유병기간이 긴 경우는 69.1%(112예)로 조사됐다. 
 
또한 연구팀은 “완선 189예 중 139예에서 원인 피부사상균을 분리동정했으며, 분리된 피부사상균 가운데 T. rubum이 124주(89.2%)로 가장 많았다”고 보고했다.
 
T. rubum에 이어 T. mentagrophytes와 E. floccosum가 각각 10주(7.2%), 5주(3.6%)로 집계됐다.
 
완선과 동반된 족부백선 162예 중에서는 사타구니 119예(73.4%)), 발 97예(59.9%)에서 피부사상균이 분리동정 돼 발의 동정율이 사타구니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각각의 부위에서 나타나는 피부사상균 분포는 사타구니의 경우 T. rubum이 107주(89.9%)로 가장 많았고, T. mentagrophytes(8주, 6.7%), E. floccosum(4주, 3.4%)순으로 나타났다.
 
발의 경우 역시 T. rubum이 87주(89.7%)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T. mentagrophytes는 10주(10.3%)로 사타구니에 비해 조금 많았으며 E. floccosum은 없었다.
  
이와 함께 “사타구니와 발에서 분리동정된 원인 피부사상균의 분포를 분석한 결과, T.rubum이 각각 동정돼 원인균이 같은 경우가 52예(32.1%)로 가장 많았고, T.rubrum과 T. mentagrophytes가 각각 동정돼 원인균이 다른 경우는 4예(2.5%)뿐이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서무규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 “완선 환자의 80%이상에서 족부백선이 동반된 것으로 보아 완선 환자의 발에 대한 정확한 진균검사가 요청된다”고 전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
2006-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