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학술/학회

노벨상 수상자 초청 ‘바이오마커’ 국제심포지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하트웰 박사 초청강연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양규환)은 18일 오후 1시 원내에서 바이오마커(Biomarker, 생물학적 표지)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2001년도 노벨상 수상자인 리랜드 하트웰 박사를 초청하여 *’분자학적 진단을 통한 항암치료의 개선 동향’ *’유방암 및 남소암에 노출된 위험성 높은 부인집단에서 혈청 펩타이드 및 단백질에 대한 이종 프로파일’, *’바이오마커 발견이 프로테오믹스 인프라에 대한 한국의 실태 및 미래’, *’간세포 암 종류에 대한 바이오마커 발견’, *‘혈중에서 낮은 농도의 단백질 탐색기술’ 등 바이오마커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하트웰(Leland H. Hartwell, PH. D.) 박사는 “세포가 분열할 때는 하나의 세포가 두 개의 딸세포로 나누어 질때 세포가 분열하기 전 세포는 커지고 염색체 수가 증가하여 똑같은 두 개의 딸세포로 배분되는 과정을 한 연구로 노벨상을 수상했다.
 
하트웰 박사는 1960년대부터 제빵 효모를 이용해 세포분열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후 돌연변이 유전자를 보유한 효모세포를 분리·추출하는데 성공하여 이를 바탕으로 동식물세포의 세포분열에 관여하는 100개 이상의 유전자를 확인했다.
 
그는 이들 유전자군 가운데 이른바 세포분열주기(cell division cycle/CDC)의 초기단계를 제어하는 유전자를 CDC28이라고 명명하고 그 의미를 따서 스타트(start)라고 불렀으며 세포의 초기 성장과정이 정상적으로 이행되는지 확인·점검하는 메커니즘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이를 설명하기 위해 체크포인트(check point) 개념을 도입했다.
 
이후 하트웰 박사는 세포분열주기의 모든 단계에 걸쳐 제어기능을 발휘하는 개념으로 확대·적용하여 30년 이상 세포분열주기분야에서 실험적·이론적으로 기여해 최근 체크포인트의 결함과 유전체 불안정이 암의 진행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규명하고, 이 결함을 역이용해 암 치료법을 개발하는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한편, 하트웰 박사는 1939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태어난 1961년 캘리포니아공과대학을 거쳐 1964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65년 캘리포니아대학교 조교수, 1968년 워싱턴대학교 정교수, 1987년 미국 국립과학원 회원이 되었고, 1996년부터 시애틀에 있는 프레드 허치슨 암연구센터 연구원으로 몸담아 2001년부터 연구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하트웰 박사는 세포주기와 암의 발생에 관한 연구에 유전학의 방식을 최초로 도입함으로써 이 분야 연구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1994년 미국 유전학회상, 1998년 알버트 래스커 기초의학 연구상을 받았고, 2001년에는 세포분열에 관여하는 유전자 및 세포주기를 조절하는 핵심 인자를 발견함으로써 암의 원인과 치료법 개발의 길을 열었다는 공로로 영국의 헌트(R. Timothy Hunt)·너스(Paul M. Nurse)와 함께 노벨 생리 의학상을 받은 바 있다.  (www.medifonew.com)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