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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세브란스어린이병원, 전문클리닉 탄생

3개 진료과 통한 환자중심의 ‘원스톱 서비스’ 구현

오는 15일 개원하는 ‘세브란스어린이병원’이 개원을 앞두고 국내 최초 어린이 질환 세분화, 국제 수준의 경쟁력 등을 표방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새롭게 문을 여는 어린이병원은 지하 1층 지상 10층에 총 280병상 규모로 세브란스병원의 기존 별관건물을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간 리모델링한 것.
 
병원측은 외래진료실 17실, 검사실 5실, 신생아중환자실 35병상, 무균실 9병상, 준무균실 11병상, 산모병상 35병상, 분만실, 불임클리닉, 병원학교 등을 구성으로 어린이 치료와 관련된 진료시설을 한곳에 모아 환자의 편의성과 진료 서비스의 질을 한단계 개선했다고 밝혔다.
 
세브란스어린이병원에서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전문 의료진은 교수직에서만 총 30여명이며, 이들은 대부분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에서 유학하고 돌아와 국내 최초로 어린이 질환을 세분화하여 호흡기, 혈액종양, 중추신경계 질환 등에서 어린이치료의 전문화를 다진 주역들이다.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문클리닉 시스템은 3개 이상 진료과 전문의가 긴밀한 협진을 통해 소아암 전문클리닉, 간질 전문클리닉, 뇌성마비 전문클리닉, 이분척추증 전문클리닉, 발달장애 전문클리닉 등 5개 전문클리닉을 동시 운영한다.
 
병원 관계자는 “5개 전문클리닉의 치료 수준은 국제적 수준으로 간질의 치료성적은 미국의 존스홉킨스병원의 연간 30례에 버금간다”며, “뇌성마비, 이분척추증 치료의 경우 동남아, 동북아 지역 등 해외에서도 치료수준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발달장애 전문클리닉은 국내 처음으로 환자중심의 ‘원스톱 합동진료’를 시작한다.
 
‘원스톱 합동진료’는 환자를 중심으로 신경과, 재활의학과, 정신과 전문의 각 1명씩 3명이 모여 동시에 진료를 하는 시스템으로, 발달장애라 질환의 특성상 환자가 여러개 진료과를 다녀야 하는 불편을 줄이고, 타 진료과 전문의가 기록한 의무기록에 의존해야 했던 기존 진료방식의 단점을 보완했다.
 
즉, 환자의 표정, 태도 등 환자에 관한 세밀한 정보를 3명의 전문의가 동시에 파악하고 각자의 의견을 조합해 치료와 진단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환자치료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덕희 원장은 “어린이 전문치료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됐다”며 “특정의사 혹은 병원으로 전국의 환자들이 몰리는 국내 현상을 좀더 환자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거기에 맞는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병원 개원을 기점으로 국내 어린이들은 물론 동북아 지역 어린이 허브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어린이환자 중심의 진료서비스 개발과 편안하고 쾌적한 치료 환경 조성을 통해 어린이의 치료 인권 확보, 전문치료의 필요성 캠페인 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세브란스어린이병원은 1930년대 국내 처음으로 소아과 진료를 시작해 9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소화기, 호흡기와 같은 소아 아분과 분야를 개척해왔다. 현재는 임상시험센터를 중심으로 최첨단 진료를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개원 기념 행사로는 오는 6월 30일 미국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CHOP)과 간질 치료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이과 함께 9월초 어린이 사생대회, 미혼모시설 무료진료 등을 계획하고 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6-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