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당뇨환자를 위해 기존의 유비쿼터스(Ubiqitous) 환경에 오프라인 인프라를 추가, 실시간으로 당뇨를 관리할 수 있는 시범서비스가 선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녹십자그룹의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 자회사인 ㈜GC 헬스케어, ㈜녹십자생명보험과 (재)녹십자의료재단이 공동으로 참여한 가운데 실시되는 ‘한국형 유비쿼터스 당뇨관리 시범서비스’는 7일부터 8월 31일 까지 3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녹십자생명보험의 고객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무료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모바일 당뇨폰과 기존 혈당측정기를 기반으로 측정된 고객 혈당치 분석과,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일대일 간호사 건강상담 및 쌍방향 문자서비스를 포함한 당뇨이력 누적관리서비스 등으로 구성됐다.
이 서비스의 특징은 기존에 실시되었던 모바일 당뇨폰을 이용한 유비쿼터스 당뇨관리와 같이 일방적인 ‘디지털환경’만을 강요하진 않는다는데 있다. 모바일 당뇨폰과 일반 혈당측정기를 이용한 두 가지의 혈당측정방식이 동원되는 것이다.
이렇게 획득된 수치가 표준 이상을 상회할 경우 쌍방향 문자를 통한 관리서비스를 제공받아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디지털 케어는 물론이고, 모바일시스템이 익숙치 않은 중장년층과 아날로그적인 터치를 중요시하는 한국적 정서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전원이 간호사로 구성된 헬스콜센터의 일대일 상담을 통한 아날로그 케어도 제공하게 된다.
GC헬스케어의 관계자는 “선정된 고객들을 대상으로 간호사에 의해 기본적인 방문검사가 이루어지는 등 디지털케어와 아날로그케어가 결합된 한국형 컨버전스 당뇨관리시스템이라 할 수 있으며, 이 서비스는 고객들의 상태를 완벽하고 친숙하게 파악하여 고객들이 유비쿼터스 건강관리에 대해 느낄 수 있는 거리감이나 불안감을 해소하여 관리를 잘 받고 있다는 안정감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서비스는 상시관리측면에 있어서도 생활습관병인 당뇨의 특성을 감안하여 개개인의 맞춤형 홈페이지(www.greencrosshealthcare.com)를 통해 고객의 당뇨관리 ‘수행도 평가’와 ‘당뇨 수치’를 기반으로 한 소견과 기존 상담이력을 확인하고 프린트할 수 있게 함으로써 병원 방문 즉시 사용 가능토록 했다.
녹십자생명보험 관계자는 “기존에 일부 병원에서 제한적인 환경하에 제공되던 당뇨관리서비스와는 달리 생명보험사와 헬스케어 전문기업이 손을 잡아 제공하는 첫 사례로 건강관리서비스 분야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녹십자의료재단의 의료자문과 GC 헬스케어의 고객 건강관리 및 상담 노하우가 결합함으로써 양질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