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목시펜 치료를 받던 유방암 환자들이 ‘아리미덱스’(성분명: 아나스트로졸) 로 전환할 때, 타목시펜을 계속 사용하는 것보다 생명을 더 연장할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2일~ 5일 미국 아틀랜타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 주목을 끌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유방암 치료제 ‘아라미덱스’는 타목시펜에 비해 5년간의 무병 생존율 및 내약성이 더 우수한 것으로 입증된 유일한 아로마타제 억제제(AI) 이다.
그동안 다수의 임상 시험에서 ‘아리미덱스’ 치료로 가장 큰 잇점을 얻기 위해 폐경기 이후 초기 유방암 환자들의 수술 직후 처음부터 아리미덱스를 사용해야 하는 것으로 입증되어 왔다.
이번 미국 임상종양학회에서는 이미 타목시펜으로 치료를 시작한 여성들이라도 우수한 효능과 내약성을 가진 아리미덱스를 투여할 때 잇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전향적인 ‘아리미덱스-놀바덱스’95(ARNO) 연구의 결과로 독립된 임상 시험으로서는 처음으로 타목시펜으로부터 아로마타제 억제제로 전환할 때도 잇점이 있음을 규명한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이 시험은 총 97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처음 2년은 타목시펜을 사용하게 한후, 두 군으로 나누어 한 군의 환자는 타목시펜을 계속 사용하게 하고, 다른 한 군은 아리미덱스로 교체하여 3년간 투여한 결과, 아리미덱스로 교체한 환자군에서 전체적인 생존율이 47% 증가했다.
이번 임상종양학회에서는 ‘아리미덱스’가 아로마타제 억제제(AI) 로서는 최초로 이번 달에 200만 이상의 환자가 사용되었다고 발표됐다.
에이텍(ATAC: ‘Arimidex’ Tamoxifen, Alone in combination) 연구에서 아리미덱스가 타목시펜에 비해 초기 유방암 치료에 더 우수한 치료제로 입증되면서, 아리미덱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아로마타제 억제제가 되어 왔다.
국립암센터의 이은숙 교수는 “의사는 임상적 증거와 치료 가이드라인을 근거로 환자를 위한 최선의 치료제를 결정하며, 아리미덱스는 타목시펜 보다 더 효과적이며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일관되게 입증되어 왔으며, 다수의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도 초기 유방암 환자들에게 아로마타제 억제제(AI)를 사용하도록 강력하게 권고해 왔다”면서 “타목시펜을 계속 사용하는 것보다 아리미덱스로 전환할 때 환자들이 더 오래 살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됨에 따라, 아리미덱스의 혜택을 누리는 환자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AstraZeneca)는 항암 치료 분야에서 오랜 세월 축적된 우수한 연구력을 바탕으로 아리미덱스(Arimidex, anastrozole), 카소덱스 (CASODEX, bicalutamide), 놀바덱스(NOLVADEX, Tamoxifen), 졸라덱스(ZOLADEX, goserelin), 이레사 (IRESSA, gefitinib) 등의 혁신적인 항암제를 개발해 왔으며, 현재 항암제 개발을 위해 20개 이상의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