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영희) 공동주관 하에 2021년도 다제약물 관리사업을 마무리하는 사례발표회를 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사례발표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만성질환관리실장, 한국병원약사회장을 비롯해 2021년도 다제약물 관리사업(병원모형) 참여병원 35개와 다학제 약물관리에 관심 있는 병원 소속 의료진 등 190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다제약물 관리사업 병원모형이 환자의 건강수준 개선과 효율적인 복약관리에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건보공단 만성질환관리실 이은영 실장은 “오늘 사례발표회를 통해 다학제 서비스를 수행하는 병원의 사례를 공유해 병원모형 서비스의 내실화 방안을 마련하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2022년도 다제약물 관리사업 병원모형 참여병원 모집이 진행 될 예정이니 병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병원약사회 이영희 회장은 “다학제 협업모델을 통해 입원 및 외래 환자가 가장 적절한 치료를 받고 더 나아가 약제비 절감까지의 성과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면서 “좋은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병원 약사님들이 끝까지 노력해주시기를 바라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도 끝까지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주요 발표내용으로는 ▲2021년도 병원모형 결과보고 및 2022년도 참여병원 모집 안내 ▲다학제 협업모델 소개 ▲입원 및 퇴원모델 소개 ▲외래모델 소개 ▲주요 사례 및 상담사례를 진행했다.
다학제 협업모델 소개를 진행한 서울아산병원의 이미리내 약사는 “다학제 기반의 약물관리가 중요한 이유로 약물 사용의 결정부터 실제 투약까지 여러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각 과정에서 약물유해 위험성이 증가될 수 있다”며 “이러한 유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학제 기반의 약물관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입원 및 퇴원모델 소개를 진행한 의정부성모병원의 김진경 약제팀장은 “환자와 국가 재정에 도움이 되고,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과 같은 AI가 대신할 수 없는 약사 서비스로는 환자와 약물 전반에 대한 입원 상담과 모니터링 서비스이며 그 첫걸음이 다제약물 관리사업”이라고 말했다.
외래모델 소개를 진행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서예원 외래조제 파트장은 “외래서비스는 치료 이행기에 더욱 필요하며, 병원 내에 다제약물 관리 업무가 상시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수가화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상담사례를 발표한 부산대학교병원의 김민정 책임약사는 “다제약물 관리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약물 사용을 최적화하고 복약순응도를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궁극적으로 노인환자에게서 안전한 약물 사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의 이나현 약사 또한 주요 상담사례를 발표하면서 “처방 적절성 평가를 통해 약물 수를 줄임으로써 발생 가능한 이상 반응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다약제 복용의 어려움을 경감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제약물 관리사업 병원모형은 2020년도 8월에 시작해 7개 병원이 1차 시범사업에 참여했고, 2021년도에는 35개의 병원이 참여했다.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 16개, 종합병원 17개, 병원2개로 2021년 8월부터 2022년 3월 현재 약 8개월간 총 1925명의 대상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건보공단은 다제약물 복용자의 건강위험 감소 및 약물 자가관리 능력 향상을 위해 2018년부터 전문가(의사·약사·간호사)가 약물점검·교육·상담을 제공하는 다제약물 관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다제약물 관리를 통해 다제약물 복용자의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조성과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며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