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50%에 근접한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의 강한 전파력을 뒷받침하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청은 어제(21일) 정례브리핑에서 주간 오미크론 변이 점유율이 47.1%였다며 다음주 우세종화를 예상하고 있다.
최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주간 건강과 질병 제15권 제3호’에 실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호흡기검체를 이용한 바이러스 배양률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증상발현 후 14일 이내 배양양성률은 델타 대비 20%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상발현 후 14일 이내 배양양성률은 오미크론 56%, 델타 36%였다. 배양 가능한 최장기간은 증상발현 후 오미크론 8일, 델타 10일이었다.
14일 이내 뿐만 아니라 8일 이내 일자별 바이러스 배양률도 델타 변이보다 오미크론 변이에서 다소 높았다.
이는 같은 기간에 델타보다 오미크론의 감염이 더 잘 돼 전파력이 더 높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보고서는 “오미크론 배양률이 델타보다 높아 전파력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배양 가능 기간에 있어서는 증상발현 후 오미크론 8일, 델타 10일로 감염 가능한 수준의 바이러스 배출 기간에는 차이가 없었다”며 “이는 환자 격리기간 설정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증상발현 초기 배양률이 높다는 점을 고려한 오미크론 조기탐지 및 신속한 역학 조사 등 초기 방역 대응이 오미크론 확산을 차단하는데 중요하다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오미크론 및 델타 확진자의 증상발현 후 14일 이내 호흡기 검체를 수집, 백신 미접종 오미크론 확진자 검체 133건 및 델타 확진자 검체 243건의 일자별 배양률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