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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하이브리드 학술대회, 학회 주 트렌드 될 것”

KDDW 2021 개최, 33개국 4000여명 온라인 참여
전공의·전임의 젊은 의사들 만족도 높아

코로나19 판데믹 영향으로 학술대회 진행 형태도 변모한 가운데, 온·오프라인의 하이브리드 학술대회가 앞으로 학회의 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로 5년차를 맞은 KDDW 2021(The 5th Korea Digestive Disease Week 2021)이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그랜드워커힐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이를 주관한 대한소화기학회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KDDW 2021 개최 취지를 설명하고 앞으로의 학회 방향은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태가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KDDW 2021 김재준 조직위원장(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은 “처음 온라인으로 학회를 진행했을 때 방송사고도 많았지만 이제는 노하우가 쌓이면서 오늘은 굉장히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다”라면서 “강연자들은 미리 자료를 만들어서 제출하고, 청중들은 온라인으로 편하게 듣고, 강연을 듣고 활발하게 피드백을 공유하는 등 반응들이 좋다. 앞으로 코로나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고 백신접종률도 높아지고 있어 향후 학회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방향은 소화기학회 뿐만 아니라 내년 3월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는 연관 학회들 대부분이 하이브리드 형식의 개최를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 특히, 소화기학회처럼 여러 연관 학회들이 모여 있는 학회 입장에선 하이브리드 형태가 훨씬 효율적이고, 전공의·전임의 등 젊은 의사들의 만족도가 꽤 높다는 분석이다.

이상길 국제협력위원장 역시 “다음 학회를 열 때도 하이브리드로 진행하는 게 표준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강의장이 6곳인데 이 방 전체를 돌아다니면서 강의를 듣는 것보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듣는 게 훨씬 머리에 잘 들어온다”고 경험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선후배, 동료 간에 인맥을 쌓는 게 부족하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혔다.

소화기학회에 있어 앞으로의 굉장히 중요한 정책은 KDDW를 잘 발전시키는 것. KDDW 2021 조직위원회는 국내외로 꾸준한 성장을 발판으로 삼아 아시아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제학회와 협력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학회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김 조직위원장은 “코로나로 인해 주춤했던 미주, 유럽과의 보다 적극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KDDW의 지위와 위상을 공고히 할 방침이며,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 관련 분야의 최신 융합 및 연합세션 발표를 통해 소화기 분야의 진료 및 의학 발전에 기여하는 학회가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온라인 학술대회에 전 세계 33개국에서 4000여명이 참가했으며, 구연이나 초록 수가 오프라인으로 했을 때와 비교해 눈에 띄게 늘어나 구연 132개, 국내 358편, 국외 144편의 초록이 접수됐다.

이 중 대회 학술프로그램은 75개 초청 심포지엄과 29개 구연 세션, 다수의 E포스터가 발표되며, 학회간 융합 및 연합 세션을 통해 새로운 정보와 최신지견 공유가 이뤄진다.

매년 참가국과 참가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KDDW는 국내적으로 초창기 소화기내과 중심의 학회에서 내외과 소화기 분야 전체를 아우르는 국제학술대회로 발전했으며, 국외로는 지속적으로 대만, 일본 등과 조인트 세션을 통해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국제학술대회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