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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만관제 본사업 연착륙 위한 개선과제는?

조비룡 교수, 만관제 시범사업 평가 결과 발표…
효과적 인센티브 제공 ·업무부담 경감 등 필요

내년 본사업 전환을 앞두고 있는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본인부담금 인하 및 감면, 케어코디네이터 제도의 현실화, 합리적인 수가 체계 개선, 만성질환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한의사협회는 25일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평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발제자로 나선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는 참여의사 포커스 그룹 인터뷰 분석결과를 소개하며, 의사·환자·지역사회 참여를 촉진할 수 있는 시범사업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참여의사들은 의사참여 촉진 방안으로 ▲환자모집, 등록, 관리 점검 및 평가에 따른 행정업무 및 자료입력 간소화 ▲의사의 업무부담과 의원의 특성에 따른 시범사업 운영의 차이를 감소시키기 위해 케어코디네이터 인력 양성 및 파견 ▲참여인력간 명확한 업무 분담 ▲융통성 있는 교육 및 상담 제공 ▲시범사업 정보시스템의 속도 개선 뿐만 아니라 진료과정과 시범사업 수행 프로세스에 부합하도록 정보시스템의 내용을 개선하고, 자료입력 및 관리 단순화 등을 제시했다.


환자참여 촉진방안(의사관점)으로는 ▲본인부담금 감면 확대: 연령에 따라 65세 이상 무료 전환 제안 ▲다양한 교육자료 개발 및 환자의 특성에 맞는 개별화된 교육 제공 ▲시범사업 참여 촉진 및 지속적인 참여를 위해 환자와 시범사업 효과 공유 ▲혈압, 혈당계 무료 대여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끝으로 지역사회 협력 촉진을 위해서는 ▲참여 인력 및 환자 교육, 장소 대여, 지원인력 파견 등 일차의료 현장의 요구를 반영 및 표준화된 협력모델의 개발과 교육 제공 ▲지역사회기관 간 협력을 위한 환자 정보공유방안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결론적으로 조 교수는 시범사업 참여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인센티브 방안, 시범사업 프로세스 수행에 따른 업무부담과 지원체계 부족에 대한 해결 방안, 지역의사회의 지원과 민·관 기관과의 연계 방안 등을 마련해야 사업이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비룡 교수는 “본인부담금 감면, 혈압/혈당계 무료지급 등을 연령별로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맞춤형 교육자료 개발 및 유연한 교육, 상담을 적용해야 한다”며 “아울러 행정업무를 간소화하고, 지원인력 양성과 직원 재교육, 업무 분담 표준 매뉴얼 개발 및 교육, 정보시스템의 개선 등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사회 중심의 만성질환관리 버버넌스를 구축하고, 지역사회기관과의 연계·협력을 위한 구체적이고 표준화된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며 “상호교류, 환자 의료, 사례관리 등 지역사회기관 간의 연계 수준에 따라 시범사업 등록환자 정보공유 범위 조정 및 정보시스템도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