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현장중심의 보건의료정책 개발과 실현을 위한 모임을 결성, 근거중심 정책대안 마련의 장이 열렸다.
한국보건의료포럼 (Korea Health Forum; KH Forum, KH 포럼)은 25일 오후 3시 상연재 컨퍼런스 룸에서 발기인 66명과 함께 비대면 창립 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KH 포럼은 국민건강증진과 환자 안전, 보건의료인의 안정적인 진료환경 조성을 위한 현장 중심의 정책 실현에 필요한 객관적이고 폭넓은 근거를 제시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보건의료 형평과 효율의 조화를 통해 혁신을 이루고자 설립됐다.
KH 포럼은 국민이 체감하는 현장 중심의 보건의료체계 재설계를 통한 국민 건강권 보호 및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
또한 ▲국민 중심(People-centered) ▲형평(Equity) ▲효율(Efficiency) ▲혁신(Innovation) 등 네 가지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수용 가능한 보건의료정책을 개발하고 포괄적인 국민 구성 연대를 형성해 정책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아젠다로는 ▲환자 안전 중심의 보건의료자원 관리 ▲국민건강 향상을 위한 공공보건의료 서비스 ▲감염병 예방 및 관리 ▲보건산업 육성 등을 우선 선정했다.
이날 강청희 초대대표는 “지난 4개월 동안 보건의료현장의 다양한 분들과 만나 포럼의 설립취지를 설명하고 참여를 부탁드렸다”며 “뜻을 같이하는 많은 분들이 저를 믿고 발기인으로 참여해 주심에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반드시 현장 중심의 살아 숨쉬는 보건의료정책 대안으로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의 새 판을 짜겠다”며 “국민, 보험자, 공급자 그리고 종사자 모두가 참여하는 국민중심, 현장중심의 의료개혁을 보건의료 현장전문가들의 힘으로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동안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KH 포럼이 근거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해서 제안하고 실현시키는 전 과정을 통해, 보건의료의 참여 주체 모두가 하나 되는 포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KH 포럼의 설립 추진을 함께한 장성인 교수(연세대학교 예방의학교실)는 포럼의 설립 취지에 대해 “새로운 시대를 맞아, 이제는 진영론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보건의료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며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주체들이 모여서 토의하고 다양한 시각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는 건설적인 장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