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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연구진전

“림프절 전이 있는 1기 위암 환자, 보조항암치료 이득 없어”

재발 위험성 오히려 높아질 수도

차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원장 강중구) 상부위장관외과 최윤영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외과 안지영 교수팀은 1기 위암 환자의 경우 림프절 전이가 있더라도 수술 후 추가적인 보조항암치료가 이득이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최윤영·안지영 교수팀은 위암 수술 후 림프절 전이가 있는 1기 위암으로 진단된 환자 838명의 치료 성적을 분석했다. 이 중 42명(약 5%)의 환자에서 위암의 재발이 확인됐는데, 위암의 재발에 영향을 준 인자를 분석했을 때 항암치료를 받았는지 여부는 위암 재발과 연관이 없었다. 

오히려 환자의 나이, 성별, 세부적인 종양상태 등을 고려할 경우 항암치료를 받은 경우에서 재발 위험성이 더 높았다. 또한 일반적으로 위암에서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현미부수체불안정성 위암도 1기 병기에서도 예후 측면의 차이가 없는 것을 새롭게 확인했다. 

림프절 전이가 있는 1기 위암은 미국 유럽 등에서 수술 후 보조항암치료를 권장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보조항암치료를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로 우리나라에서 림프절 전이가 있는 1기 위암 환자의 경우 보조항암치료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입증됐다.

일산차병원 상부위장관외과 최윤영 교수는 “림프절 전이가 있더라도 1기 위암은 재발 가능성이 5% 내외로 매우 낮아 수술만으로도 예후가 좋기 때문에, 이 병기에서 수술 후 추가적인 보조항암치료는 불필요하다”며 “하지만 1기라고 하더라도 위암의 재발을 경험하는 환자가 여전히 있기 때문에 이를 예측할 수 있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세도회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미국 외과종양학회 공식 논문인 외과임상종양학회연보(Annals of Surgical Oncology) 9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