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1분기에도 정부의 보장성 확대와 노인의료비의 지속적인 증가 등의 영향으로 건강보험 총진료비가 18.5% 증가한 6조83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사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은 최근 발간한 ’2006. 1/4 건강보험통계지표’를 통해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작년과 비교해 올해 1분기 총진료비(비급여 제외, 보험자부담+(법정)본인부담)는 6조83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5%(1조677억원) 증가했다.
이 자료는 이 같은 총진료비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2005년 4/4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청구가 이루어진 정부 보장성 강화 시책의 영향, 노인의료비의 지속적인 증가와 함께 그 동안 감소 추세를 보였던 감기상병 진료비의 급격한 증가 등을 꼽았다.
한편 건강보험 급여비(국가지원)는 5조4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9%가 증가 했으며 환자 본인부담률은 전년동기대비 1.4%가 감소했다.
전체 의료기관 총진료비 4조8937억원 중 암 및 감기 관련 진료비가 6950억원으로 14.2%를 차지했으며 고액중증질환인 암에 의한 입원 진료비가 의료기관 전체 입원 진료비 1조8542억원 중 2928억원으로 15.8%인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65세 이상)진료비는 1조69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7% 증가했는데 2006년 1/4분기 건강보험 가입자 중 노인 인구층은 8.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노인 연령층 총진료비 구성비율도 전년도 23.9%에서 올해 1/4분기 24.8%로 1%p 증가했다.
아울러 연령계층별 요양기관 이용현황의 주요지표인 내원일수 변화를 보면, 10대(16.2%)가 가장 높게 증가했으며, 50대(14.3%), 10세 미만(12.4%), 65세 이상(12.1%)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심평원은 “특히 면역성이 약한 10세 미만, 10대 및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감기 등 계절적 영향으로 의료기관 방문횟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
2006-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