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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위암세포 저항성-전이성 “동시에 해결”

‘Bc1-w’ 보호 유전자, 전이 촉진 사실 추가 발견

위암세포 치료에 있어 하나의 유전자로 암세포의 저항성 및 전이성이라는 두 가지 문제점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원자련의학원(원장 이수용) 방사선종양생리연구실 엄홍덕 박사팀은 3년전 위암세포 보호유전자로 발표한 바 있는 ‘Bc1-w’가 위암세포의 전이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위암치료와 관련해 위암세포가 항암요법에 저항해 쉽게 죽지 않는다는 점과 위암을 수술로 제거해도 암세포가 다른 조직으로 전이돼 재발된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따라서 효과적인 위암치료를 위해서는 위암세포의 이 같은 저항성과 전이기전을 밝히는 것이 급선무로 지적돼 왔다.
 
이번 연구에서 엄 박사팀은 “위암세포에서 빈번하게 확인되는 ‘Bc1-w’라는 유전자가 위암세포를 항암 처리로부터 보호할 뿐만 아니라 위암세포의 전이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엄 박사팀에 따르면 ‘Bc1-w’ 유전자를 발현시킨 위암 세포주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위암세포의 저항성과 전이성이 동일한 유전자에서 기인한다는 것과 그 기전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에 그 중요성이 인정돼 권위있는 학술지 Cancer Research에 주요 논문으로 게재됐다.
 
엄 박사는 “기존에는 암세포의 저항성과 전이성은 각기 다른 방법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론이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Bc1-w’라는 하나의 유전자를 조절함으로써 위암세포의 두 가지 문제점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엄 박사팀은 향후 *‘Bc1-w’를 이용한 위암환자의 예후에 대한 예측 기술 개발 *‘Bc1-w’의 발횬 및 작용억제를 통한 위암세포의 사멸 촉진 *위암의 전이를 감소시키는 치료의 총체적 효율성 증대 등을 위해 본격적인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
2006-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