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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심평원 이해충돌 발생, 사전에 차단하겠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15일 조 신 상임감사 기자간담회 개최…
약제·치료재료부서 금융투자 신고 배우자·직계존비속까지 확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올해 초 LH 임직원의 부당산 투기와 같은 이해충돌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임직원 행동강령 개정을 추진한다.


심평원 약제, 치료재료 부서의 관리직 이상은 업무 관련 금융투자 상품 보유내역을 신고해야 하는데, 신고대상을 기존 본인에서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까지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다.


15일 심평원 본원에서 열린 조 신 상임감사 기자간담회에서 조 상임감사는 “올해 초 LH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 등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저하에 대응해 정부는 공직자 윤리법을 개정해 부동산 관련 업무 공직자 전원 재산 등록을 의무화하고,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을 공포 하는 등 엄격한 공직윤리를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에 심평원은 기관 내 이해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 유형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방안을 마련함으로서 공직부패 차단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임직원 행동강령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심평원의 이해충돌 발생 유형에 따른 조치방안을 보면 ▲사적 이해관계자와의 이해 충돌은 임직원의 4촌 이내 친인척 요양기관 종사자 신고를 받아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업무를 배제하고 ▲직무관련 금융투자상품 보유에 대해서는 약제·치료재료부서 임직원의 금융 투자 상품 보유내역 신고 및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퇴직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청탁·금품 수수를 방지하기 위해 고유 사업별 발생가능한 부정청탁과 금품·향응 수수의 유형을 분류하고 상황별 맞춤형 표준 행동수칙을 제정해 안내 및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조 상임감사에 따르면 심평원은 올해부터 이해충돌방지위원회를 신설·운영하고 있으며, 분기마다 이해충돌 관련 제도개선을 논의하고 있다.


그는 “위원회 1차 회의결과에 따라 약제, 치료재료 부서의 관리직 이상은 금융 투자 상품 보유내역 신고 대상을 본인에서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까지 확대하는 임직원 행동강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먀 “또한 이해충돌 및 임직원 행동강령 특별점검을 통해 직위를 남용한 이권개입, 인사개입 등 집중 점검하고 있으며, 임직원의 반부패·청렴 인식 제고를 위한 청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조 신 상임감사는 심평원 상담원 채용과정에서 블라인드 면접이 불공정하게 이뤄졌다는 의혹을 해명하는 한편, 심평원 청렴도 향상 계획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상임감사는 “블라인드 면접 건에 대해 감사실에서는 채용 과정 전반에 대해 살펴봤다. 확인 결과, 이름은 블라인드 채용의 금지 항목이 아니며, 채용은 관련 법령을 준수해 진행됐음을 확인했다”며 “또한 공정성 확보를 위해 면접위원은 전원 외부 전문가로 선정했고, 제척‧회피제도 운영해 면접위원에게 서약서를 징구했으며, 위원별 면접 장소는 면접 당일 무작위로 배정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채용 과정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블라인드 면접 위반 상황 발생 시 대응방법을 구체화하고, 면접위원 사전교육을 강화하는 등 블라인드 면접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청렴도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는 공감과 소통을 통한 건강한 조직문화 형성과 반부패추진단을 중심으로 반부패·청렴 선순환 체계를 공고히 하는 것을 꼽았다.


조 상임감사는 “올해 상반기 임직원 눈높이에 맞는 즉시성 있는 피드백을 위해 조직문화 진단을 실시했고, 이와 더불어 최근 4년간 고충 상담내용 및 각종 조직문화 진단 결과를 분석했다”며 “그 결과를 토대로 직원 간 공감대 형성을 위한 참여형 업무분장, 소통을 주제로 한 직급·직종별 맞춤형 청렴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심평원은 청렴 정책을 체계적으로 실행하고자 반부패추진단을 운영하고 있다. 경영진을 필두로 1·2급 관리직을 청렴매니저로, 중간관리자는 준 감사인으로 임명해 단계적으로 전 임직원이 청렴한 조직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특히, 각 부서별로 예산 사용 점검과 업무분장에 대한 청렴도 향상 자체 과제를 연간 수행, 점검, 공유함으로써 업무에 청렴이 근간이 되는 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