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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당뇨환자, 고혈압·고지혈증 조절 어렵다

국내 당뇨병 환자 2691명 조사…조절률 20~60% 불과

당뇨병환자의 대부분이 고혈압과 고지혈증 관련 약제를 복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혈압과 LDL-콜레스테롤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 기초통계연구 TFT은 지난해 심평원 조사연구실과 함께 전국표본조사에 의한 국내 당뇨병 관리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뇨병으로 확인된 2691명을 대상으로 최종분석을 실시한 결과, 당뇨환자의 연령은 58.1±12.6세이며 남자가 51.5%로 여자(48.5%)보다 많았다.
 
최초 진단일을 기준으로 추정한 평균 유병기간은 6.2~5.5년었으며, 당뇨병에 대한 가족력은 33.8%인 것으로 조사됐다.
 
동반질환과 관련해 당뇨병 환자의 44%, 14.5%가 각각 고혈압 및 고지혈증을 앓고 있었으나, 이 중 86.5%(고혈압)와 70.2%(고지혈증)가 관련 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실제 혈압과 LDL-콜레스테롤이 제대로 조절되고 있는 비율은 20%에서 많게는 60%에 그치는 것으로 보고됐다.
 
당뇨병의 자가관리에 있어서도 설문 응답자 중 39.4%만 당뇨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해, 나머지 60.6%는 한번도 당뇨병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치료방법으로 경구혈당강하제를 복용 중인 경우가 전체 70%에 달했으며, 경구혈당강화제와 인슐린 병용요법은 10.1%, 당뇨병 약제 사용없이 식사와 운동으로 조절하는 경우도 15.8%를 차지해 인슐린 단독요법(4.1%)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조사팀은 “이번 조사는 1970년대 이후 국내 당뇨병 유병률은 급격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당뇨병 관리현황에 대한 적절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이뤄진 최초의 전국표본조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의의를 밝히며 “향후 좀더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조사가 주기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에서 무작위로 추출된 3902명에 대해 직접방문을 통한 의무기록 조사와 환자에 대한 전화면접조사가 병행됐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
2006-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