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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IT

쿠퍼비전, 소아근시 렌즈 ‘MiSight 1day’ 연구결과 발표

“대조군 대비 안축장 성장 지연 52% 감소”



콘택트렌즈 전문 기업 쿠퍼비전이 자사의 소아근시 진행 완화 렌즈인 ‘MiSight 1day’ 심포지엄을 24일 성료했다.

이번 온라인 심포지엄에서는 소아근시 진행 완화를 위한새 트렌드로써, ‘MiSight 1day’의 근시 교정과 관련해 약 6년간 진행된 임상 연구가 공개됐다.

심포지엄에서는 울산의대 임현택 교수와 고려의대 송종석 교수가 좌장으로 참석하고, 김안과병원 김응수 교수와 가톨릭의대 나경선 교수가 발표했다. ‘MiSight 1day’의 임상 연구를 담당했던 David Hammond와 Dr. Cheryl Ngo는 해외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최근 대만과 홍콩은 물론 싱가포르와 한국의 근시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됨에 따라 고도 근시율도 급격화되고 있는데, 고도근시는 retinal tears 또는 choroidal neovascularization 등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안구 질환과 연관성이 있는 만큼 관리가 중요하다.

고도근시는 유전적 요인에 도시화, 높은 교육열, 야외활동 부족, 조산 등 여러 환경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악화된다. 

그러나 고도근시를 치료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인 부족교정은 근시에 맞는 도수를 처방해 오히려 근시가 더 빨리 악화된다는 선입견이 존재하고, 인공눈물은 농도를 높일수록 효과가 컸지만 처방 중단 시 리바운드 현상으로 오히려 근시가 악화되며 눈부심 등의 부작용이 있다.

취침 시 착용하는 콘텍트렌즈 처방조차도 3~5년 동안 30~50%의 효과를 보였으나 10%는 효과가 없었고, 감염 위험도 높았다. 또한 중단 시에는 리바운드 현상도 배제할 수 없어 그간의 근시 진행 저하를 위한 치료 요법은 한계를 안고 있었다.

쿠퍼비전이 출시한 ‘MiSight 1day’는 근시완화존과 근시 보정존으로 구성됐다. 근시 완화존에서는 근시 보정존에서는 근시 교정효과가, 근시 완화존에서는 myopic defocus 효과가 동시에 나타난다.

‘MiSight 1day’ 렌즈는 매일 착용이 가능한 일회용 소프트 콘택트 렌즈로, 안구 위에 놓이기 때문에 주변부와 전체에 걸쳐 효과를 보인다. 아트로핀과 병용 사용도 가능하다.

싱가포르 국립대학 병원의 Cheryl Ngo 교수는 ‘MiSight 1day’ 렌즈를 실제 처방하고 연구한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연구는 총 6년 동안 진행됐으며, 1~3년 동안 진행된 파트1과 4~6년 동안 진행된 파트2로 나뉜다. 영국, 포르투갈, 싱가포르, 캐나다 등 다양한 국적의 어린이 144명을 모집해 진행했다.”며 연구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그 중 파트1에서는 8~12세 어린이들을 모집해 2그룹으로 나누고, 실험군에는 ‘MiSight 1day’ 렌즈를, 대조군에는 ‘MiSight 1day’와 동일한 재질의 proclear 렌즈를 착용함으로써 마이사이트 렌즈의 소아 근시 진행 완화 효과를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Cheryl Ngo 교수는 “대조군인 proclear 렌즈를 착용한 참가자들은 ‘MiSight 1day’ 렌즈를 착용한 실험군에 비해 근시 진행도가 높았음은 물론, 근시 진행 상태, 구면굴절력, 안축장 길이의 경우 차이가 났다.”고 설명했다.



파트2에서는 3년 동안 대조군인 Proclear 렌즈를 착용한 후 4년차에서 ‘MiSight 1day’로 변경한 그룹과 처음부터 ‘MiSight 1day’를 착용한 그룹 사이의 차이에 주목했다. 즉, 근시 진행 정도를 각기 다른 처방 조건에 있을 때 어떤 차이가 나타나는지 알아보고자 한 연구였다.

그 결과 Cheryl Ngo 교수는 “’MiSight 1day’ 렌즈를 6년 동안 착용한 실험군은 근시 진행 정도가 대조군의 2년 동안 근시 진행 정도와 일치했다. 반면 23%의 실험군은 6년간 렌즈를 착용했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굴절 이상을 보였으며 0.25 디옵터 이상 근시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 도중 부작용으로 인해 ‘MiSight 1day’ 착용을 중단한 경우도 발생했다. 원인은 uveitis로, 콘택트렌즈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었으며 가벼운 충혈이 5건 정도 발생했다.

Dr. Cheryl Ngo는 환자 관리 방안에 대해 “야외활동을 독려하고, 부모들로 하여금 부족교정을 진행하지 말고 적합한 교정을 하도록 해야 한다.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 근시 진행 및 근시로 인해 발병할 수 있는 합병증 발병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이어 “이번 ‘MiSight 1day’ 렌즈 연구 결과는 최장 기간으로 진행된 콘택트렌즈 연구이며, 도출된 결과 또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