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되고 과다면역반응을 뜻하는 ‘아나필락시스’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보고된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13건으로, 질병관리청은 사례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들어 부쩍 많이 들리는 아나필라시스에 대한 조사 연구가 시작된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아나필락시스 생애주기별 질환특성 및 추적조사’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아나필락시스는 원인노출 후 단시간 내에 급성으로 발병해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뇌사 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전신적인 중증 알레르기질환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
지난 2016년 질병청은 아나필락시스의 발생현황 및 원인 등 파악을 위해 아나필락시스 전향적 조사체계를 구축, 아나필락시스의 위험요인 조사 및 단기 재발양상, 임상특성 등 기본 자료를 분석한 바 있다(국내 아나필락시스 위험도 예측을 위한 전향적 조사연구-아주대학교 이수영).
그러나 국내 아나필락시스 발생과 관련해 생애주기별 구체적인 원인, 중증도 등 질환특성 확인, 자연경과 및 치료 행태 변화 등 구체적인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질병청 호흡기·알레르기질환연구과 관계자는 “구축된 전향적 조사체계를 활용, 영‧유아기, 소아·청소년기, 청년 및 성인기 등 생애 주기별 아나필락시스 위험요인 등 특성 및 추적조사를 수행할 것”이라며 “자연경과 및 치료 행태 변화 등 심화분석을 통해 생애주기별 예방관리를 위한 한국형 아나필락시스 대응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연구 목적을 설명했다.
질병청은 연구를 통해 장기적인 아나필락시스 발생현황, 대응 등 임상·역학자료를 확보하고 추적자료와 통합·심화분석을 수행해, 생애주기별 위험요인, 응급대응을 위한 급성치료제 사용현황 및 반응도 등 국가자료를 산출한다.
이를 바탕으로 ▲생애주기별, 대상별 등 아나필락시스 예방관리 행동강령 ▲직업군, 장소를 고려한 아나필락시스 대처 매뉴얼/가이드라인 ▲지역사회 의료기관 대상 아나필락시스 응급대응정책 방향 등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총 연구 기간은 2021년 7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30개월이며, 연구비는 연도별 3000만원, 총 9000만원이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