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 회장 선거 후보 등록이 27일 마감된 결과 김철수, 지훈상, 박상근 후보가 최종 등록해 병협 회장 선거 사상 최대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병협은 “27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세간의 예상대로 김철수 양지병원장, 지훈상 연세의료원장, 박상근 상계백병원장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전했다.
이번 선거는 기존 선거와 달리 후보자가 세 명이나 나왔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으며 특히 중소병원 대 대학병원의 대결구도를 보여 더욱 흥미진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철수 후보는 전남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석사, 고려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서울특별시 공로표창장, 국민훈장 목련장 등을 수상했다.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이해찬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적도 있으며 현재 전국중소병원협의회 회장 및 대한병원협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특히 지난 2001년부터 중소병원협의회장을 맡아 중소병원의 현실을 가장 잘 알고 있으며 병협 내에서도 오랫동안 홍보섭외이사, 정책이사 등을 거쳐 부회장직을 맡고 있기 때문에 병협 회무에도 정통하다.
또한 박상근 후보와 지훈상 후보가 등록함에 따라 대학병원 표가 갈릴 우려도 있어 상대적인 이득을 볼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지훈상 후보는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연세의대 외과교수, 영동세브란스병원장을 거쳐 현재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재직중인 자타 공인 ‘연세맨’이다.
아울러 미국외과학회 정회원, 국제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외상학회 명예회장, 한국의료QA학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는 등 학회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박상근 후보는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연세의료원 레지던트, 국군대전통합병원 신경외과 의무과장, 국군진해통합병원 진료부장, 연세의대 신경외과를거쳐 89년부터 상계백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현재 상계백병원 병원장을 맡고 있으며 이번 선거는 백낙환 이사장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있는 상태로 1년전부터 회장선거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의료계 일각에서는 박상근 원장이 연대 동문인 지훈상 원장과 연합전선을 구축할 수도 있으며 선거 막판 후보 단일화를 이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지난 26일 등록이 마감된 12명의 직능별, 지역별 임원선출전형위원 들은 다음과 같다.직능대표 6인 *성상철 서울대병원장(국립대병원장회의) *홍승길 고려대의료원장(사립대학교의료원장협의회) *김부성 순천향대의료원장 *강재규 국립중앙의료원장(국립, 시·도립 및 지방공사의료원연합회) *김철수 양지병원장(전국중소병원협의회) *최재영 청아의료재단 이사장(사립종합병원협의회 및 정신병원협의회).
지역대표 6인 *허춘웅 명지성모병원장(서울특별시병원회) *구정회 은성의료재단 이사장(부산광역시병원회) *안병문 성민병원장(경기·인천광역시병원회) *김재덕 원광대병원장(광주·전남·전북병원회) *배상도 마산삼성병원장(대구·경북·경남병원회) *노흥태 충남대병원장(대전·충남·충북·강원·제주병원회).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
2006-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