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부파일] 극도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병원들이 활로모색의 일환으로 노인요양시설로의 전환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주목된다.
중소병원들이 노인복지시설로 전환하려는 이유는 현재의 경영난 타개 보다는 미래의 경영활로를 준비한다는 이유가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병원협의회는 최근 실시한 ‘중소병원의 노인복지시설로 전환 여부에 대한 수요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현재 병상가동률이 낮아져 유휴병상을 운영하고 있는 중소병원 가운데 노인복지시설로 전환하고자 하는 중소병원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조사 결과 중소병원들의 요구도가 많을 경우 정부 정책에 최대한 반영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기 위해 실시됐다.
중소병원협의회는 이번 조사를 위해 협의회 회원 병원 중 300병상 미만인 893개 병원에 설문지를 발송했으며 이중 조사에 응한 135개 병원(15%)의 조사 내용을 토대로 수요 조사 분석을 실시했다.
전체 병원
전환 의향 병원
수
%
수
%
설립 주체
개인병원
74
54.8
31
51.7
의료법인
53
39.3
25
41.7
사회복지법인
3
2.2
2
3.3
기타
4
3.0
1
1.7
무응답
1
0.7
1
1.7
소계
135
100.0
60
100.0
병원 소재 지역
대도시
57
42.2
21
35.0
중소도시
47
34.8
20
33.3
군지역
27
20.0
16
26.7
기타
2
1.5
2
3.3
무응답
2
1.5
1
1.7
소계
135
100.0
60
100.0
병상 규모
30-79
22
16.3
9
15.0
80-129
27
20.0
13
21.7
130-199
16
11.9
6
10.0
200이상
28
20.7
14
23.3
무응답
42
31.1
18
30.0
소계
135
100.0
60
100.0
병상 가동률
60%미만
24
17.8
12
20.0
60-69%
12
8.9
5
8.3
70-79%
19
14.1
6
10.0
80%이상
38
28.1
19
31.7
기타
1
0.7
1
1.7
무응답
41
30.4
17
28.3
소계
135
100.0
60
100.0
<표1>조사대상병원의 경영상 특성: 전체 병원 vs. 전환 의향 병원
조사 결과 병상가동률이 낮고 소규모의 병원들보다 높은 병상가동률과 중규모의 병원들이 노인복지시설로 전환을 더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었다.
전환 의향을 밝힌 병원 중 병상가동률이 80%이상은 병원은 31.7%(19개)이었는데 반해 병상가동률이 60% 미만인 병원은 20.0%(12개)만이 전환이사를 보인 것.
또한 200병상 이상의 중규모병원 중 전환의사를 보인 병원은 23.3%(14개)인데 반해 30~79병상은 15.0%(9개)에 불과했다.
한편 전체 135개 병원 중 60개(44.4%) 병원이 전환 의사를 보였는데 전환 이유로는 경영활로 모색(23개 병원, 38.3%), 고령화 시대 대비(19개 병원, 31.7%) 의 응답이 가장 높았다.
설립 유형별 전환 의향 병원을 살펴보면 개인병원이 31개(51.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의료법인(25개, 41%), 사회복지법인(3개 2.2%), 기타(4개, 3.0%)가 뒤를 이었다.
한편 전환 방식에 대해서는 조사대상 병원의 약 70%(92개)가 ‘시설 전체’보다는 ‘시설 일부’를 복지 시설로 전환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병원협 관계자는 “이런 결과는 전환 의향 병원군이나 비전환 병원군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특히 비전환 병원군에서 더 두드러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조사 대상 전체 병원이 전환에 따라 병원이 경영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정도는 ‘보통’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환 의향 병원군에서는 기대하는 정도가 매우 높았으며 비전환 병원군은 도움이 된다는 응답보다는 도움이 안된다는 응답이 더 많아 병원경영에 큰 도움이 안될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전체 병원
전환 의향 병원군
비전환 병원군
도움된다
46개
34.1%
37개
61.7%
9개
12.0%
보통이다
61개
45.2%
21개
35.0%
40개
53.3%
도움이 안된다
16개
11.9%
1개
1.7%
15개
20.0%
무응답
12개
8.9%
1개
1.7%
11개
14.7%
합계
135개
100.0%
60개
100.0%
75개
100.0%
<표2>전환에 따른 경영 활로 기대 수준
중소병원협은 “전환을 하고자 하는 병원들이 단기적인 경영난 해소보다는 의료체계 변화에 순응하고자 하는 전략경영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는 만큼 관련 정책도 단기적인 접근보다는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
2006-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