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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공단 이사장은 ‘개밥’ 발언 취소하라”

병협 “의료기관 의도적으로 비하한 상식이하 발언” 비난

대한병원협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성재 이사장이 환자식사를 ‘개밥’으로 표현한 것과 관련해 이는 의료기관을 의도적으로 비하한 상식이하의 발언이라며 유감의 뜻을 밝히고 발언 취소 및 사과를 촉구했다
 
이성재 이사장은 최근 한 경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건강보험 가입자들의 추가혜택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병원에서 식사를 할 때 보험적용을 해 한끼 당 680원~1980원 정도만 내면 될 것”이라고 전제한 후 “공단은 조만간 식대 감시 조직을 꾸릴 것이며 환자에게 ‘개밥’을 주면 가만히 안 있을 것”이라고 말해 병원계의 감정을 촉발시켰다.병협은 “이 발언으로 수가가 낮아 환자에게 ‘개밥’수준의 음식을 먹일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칫 병원에 대한 불신을 키울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병원계는 “환자 치료 및 치료보조의 일환으로 제공되는 식사는 상급 식재료를 엄선해 조리하고 소독 및 철저한 위생관리와 적온, 적시 공급에 주력하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데 이 같은 의료기관 폄하 발언은 공단 이사장이란 본문을 망각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식대 기본가격이 적정수준에서 크게 밑도는 3390원으로 결정돼 병원식당의 적자가 확대돼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현실을 외면한 발언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은 국민편익을 내세워 병원을 더욱 옥죄려는 의도”라고 꼬집었다.
병협은 “입원환자 식사는 질 유지 및 향상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적정가격으로의 재 산정이 절실하다”며 수가통제 차원에서 환자식사를 관리 감독하려는 보험자단체의 인식전환을 함께 주문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
2006-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