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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H+양지병원 ‘워크스루’, KHF 2020에서 첫선

시연회 열고 검사 전 과정 똑같이 재현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에서 개발한 도보 이동형 1인 감염안전진료부스 ‘워크스루’가 국제병원 및 의료기기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20, KHF 2020) ‘워크스루 특별전’에서 대중에게 첫 선을 보인다.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KHF 2020에 전시되는 부스는 기존 모델 1기와 새로 개발한 업그레이드 모델 3기 등 총 4기를 포함해 X-ray 검사부스가 함께 전시되어 워크스루 발전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구현했다.

행사기간 중 오전과 오후 2차례(오전10시, 오후2시) 시연회를 열고 환자 접수(키오스크 또는 모바일 문진), 진료와 검사, 1차 공조(음압 가동, 공기 순환)와 자동 롤러 소독 및 2차 공조 등 워크스루 진료와 검사 전 과정을 실제 현장에서 시행하는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재현한다.

소독자동화시스템은 환자 구역에 배치된 의료진이 직접 소독을 했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자동화로 무인 운영하며 의료진과 환자 교차 감염 위험도를 해소했다. 의료진이 부스에 부착된 터치스크린을 가동하면 소독액이 적셔 있는 롤러(부스 내 4면에 설치)가 회전하며 부스 전체 벽면을 꼼꼼하게 자동 소독하는 방식이다. 

부스내 안전성 강화를 위해서 환자는 검사 후 마스크 착용 상태로 1분간 부스에 머물게 되는데 혹시 환자가 감염자일 경우 검사과정에서 배출된 바이러스가 강력한 음압 작동으로 제거되기 때문이다. 즉, 환자 퇴실 후 발생하는 바이러스 유출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한편 부스 내 설치된 모니터로 환자에게 1분 대기 시간 동안 영상 콘텐츠(코로나19 검사 과정)를 제공, 환자 불안감도 낮췄다. 

워크스루는 높은 공간 효율성과 신속한 검사, 충분한 소독 및 공조시스템으로 안전과 효율성을 최대한 제고한 게 큰 장점이다. 음압부스형 외 개방형, 침상형 워크스루도 구비되어 상황별 검사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X-ray 검사부스도 설치되어 현장에서 실시간 검사와 판독을 할 수 있다.

워크스루는 지금까지 총 1만 7000건 이상 코로나 검사 건수를 기록 중이며 그동안 단 한 건의 교차감염도 발생하지 않은 안전한 진료부스이다. 특히 지난 8월에는 K-워크스루 제1호 특허로 등록 되었는데 이는 현재 국내 유일한 특허출원이다.

워크스루 특별전에는 병원 측이 개발, 운영중인 방역시스템도 전시된다. 원스톱 감염안전예방시스템 ‘HOPE’, 스피드게이트 기반 병원 출입관리 스마트솔루션 ‘일사천리’, 내원객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여부 등 최대 10명까지 얼굴인식이 가능한5G 기반 ‘AI 방역 로봇’도 선보인다. 

김상일 병원장은 “워크스루 시스템과 운영 노하우 등을 여러 병원들과 적극 공유하고 현실적으로 효율적인 선별진료소 운영이 힘든 많은 지역병원 및 중소병원에게 큰 도움을 주고 싶다”며 “향후 결핵,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새로운 호흡기 감염질환의 진단을 목적으로 다양하게 활용되도록 시스템 진화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