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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노인건강 위해 많은 정책 수립·연구 수행돼야”

김남순 연구원, 코로나19 속 노인건강 케어 중요성 강조

우리나라는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의 전환기를 맞고 있지만 아직 의료적·사회적 준비가 미비하다는 지적과 함께, 전례 없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특히 취약한 고령노인의 건강관리를 위해 많은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정책연구실 김남순 선임연구위원은 16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21회 메풀 전산초 명예교수 기념 학술대회’에서 ‘고령 건강과학 연구에 대한 방향과 제언’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간호나 보건의료 연구자들은 ICT 등의 기술적인 측면에 관심을 갖고 결합된 연구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근골격질환, 정신신경질환 등 고령자 건강문제는 복합적이기 때문에 노화나 질병치료 중심의 연구보다 고령자 중심의 연구가 확대돼야 한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생각이다.

김 연구원은 “환자중심의 통합적인 케어와 일차의료를 중심으로 여러 가지 시스템이 조정되고 연계되는 부분에서 많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며 “접근성을 높여 노인에게 다양한 케어를 제공하고 대부분 여성들이 담당하고 있는 돌봄에 대해 공식화시키고, 돌봄제공자들의 어려움을 줄이는 데도 초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국내 시범사업으로 진행 중인 협진을 통한 노인골절환자의 포괄적 진료의 중간결과를 소개했다. 

김 연구원은 “골절환자를 대상으로 노년내과와 정형외과의 협진을 통해 사전관리하고 수술 이후 합병증 여부 등을 두 과가 같이 케어한 결과 퇴원결과나 재입원하는 경우가 정형외과 단독으로 했을 때보다 적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노인건강과 관련된 정책과 제도가 모호한 부분이 많아 특히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노인건강 서비스에 대한 정책 수립과 연구가 수행돼야 한다”며 “병원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중개시스템이 마련되고 연구도 됐으면 한다. 그와 함께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많은 간호인력과 의료인력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돼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세대 오의금 간호대학장은 토론 시작에 앞서 간호전문직의 역할을 강조했다.

오 학장은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의료위기를 겪으면서 간호전문직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은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고 더욱 확대될 예정”이라며 “이에 간호전문직은 의료환경 메가트렌드를 이해하고 사회적 요구에 적극 부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고, 역량을 키움과 동시에 제도적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