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이후 환자들은 ‘감염병 거점병원’이 곧 ‘감염관리 잘하는 안전한 병원’이라는 긍정적 인식을 갖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병원 방문이 꺼려지기는 했으나, 확진자를 직접 치료하는 거점병원이나 감염관리 등의 방역을 잘하는 병원에 대해서는 그 영향이 적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긍정적으로 인식이 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코로나19 거점병원인 명지병원의 ‘코로나블루치유지원단’이 지난 7월 6일부터 20일까지 15일간 명지병원 이용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바일 및 전화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명지병원을 이용했던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것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에 명지병원을 계속 이용하는 환자뿐만 아니라 이용하지 않고 있는 환자까지를 포함해 조사, 코로나19 사태가 환자들의 병원 선택 및 인식에 미치는 영향으로 들여다 볼 수 있었다는 데 큰 의의를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
응답자들은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병원 방문을 피하게 되었나?’라는 질문에 33.8%가 그렇다고 답했으나, 확진자를 치료하는 명지병원에 대해서는 25%만이 ‘꺼려졌다’고 답했으며, 오히려 ‘이전보다 더욱 신뢰하게 됐다’는 답변이 15.9%를 차지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명지병원에 대한 인식 변화’에 질문에는 절반에 달하는 49.4%가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답했으며,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3%에 불과했다.
이 같이 확진자를 치료하는 코로나19 거점병원인 명지병원 방문을 기피하는 비율이 낮고, 선호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명지병원의 안전성과 감염관리 대응 평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응답자들은 명지병원이 코로나19 대응과 감염관리에 대한 평가 항목에서 82.5%가 ‘안전하게 잘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1.5%만이 부정적 평가를 했다.
잘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관리 대응 순으로는 ▲병원입구 발열 측정 및 사전체크를 통한 고위험자 유입 차단(29.2%) ▲코로나19 확진 환자 치료(19.2%) ▲병원 내 일반환자와 코로나 환자의 동선 완전 분리(15.9%) ▲신속한 RT-PCR 검사(15%) ▲병원 내 감염관리 및 비감염 환자, 보호자 보호 시스템(14.9%) ▲코로나관련 정보 제공(5.8%) 등을 꼽았다.
한편 응답자들은 질병 치료를 위해 명지병원을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 ‘의료진의 우수성과 친절도’와 함께 ‘안전 및 감염관리 능력’ 등을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해, 감염병 시대에 ‘안전성과 감염관리’가 병원 선택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이왕준 이사장은 “쉽게 벗어날 수 없는 인(in) 코로나 시대에 감염병 거점병원으로서 확진자 치료는 물론 안전하고 효율적인 감염관리 시스템을 갖춘 명지병원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라며 “공공병원이 아님에도 공공의료에 적극 나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데 앞장서고 있는 명지병원에 대한 인식의 긍정적 변화에 큰 힘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